금직[禁直] 금중직숙(禁中直宿)의 준말이다. 궁중(宮中)에서 숙직하는 것을 이른다.
금직[金直] 열쇠를 맡은 사람. 고려 시대 궁궐 문의 열쇠와 자물쇠를 맡아 보는 직임. 또는 그 직임에 있는 사람. 조선 시대의 사약(司鑰)에 해당한다.
금진세난[金盡說難] 전국(戰國) 시대 유세객(遊說客) 소진(蘇秦)이 진왕(秦王)을 설득코자 열 번이나 상서(上書)를 하였으나 그의 말이 먹혀들지 않음으로써, 소진은 노자로 가지고 나왔던 황금 백 근이 다 떨어져서 매우 군곤(窘困)하게 되었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戰國策 秦上>
금즙[禁戢] 금하여 다스림. 어떤 사람을 물리치거나 어떤 일이나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방해하는 것이다.
금차[金釵] 금채. 금비녀. 전하여 부인을 이르거나, 기녀의 별칭으로 쓰이기도 한다.
금차지 견정야[金次之 見情也] 논어주소(論語注疏)에 “귀갑(龜甲)을 가장 앞에 진열(陳列)하는 것은 귀갑(龜甲)이 길흉(吉凶)을 미리 알기 때문이고, 금(金)을 그 다음에 진열하는 것은 정(情)을 드러내기 때문이다.[龜爲前列, 先知也. 金次之, 見情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예기(禮記) 예기(禮器)의 소(疏)에 “금(金)은 사물을 비출 수 있기 때문에 그 정을 드러낸다.[以金能炤物 露見其情]”고 하였으니, 금(金)은 동경(銅鏡)을 이른다. 동경(銅鏡)은 사물을 비추어 그 정상을 로출(露出)시킨다.
금착[金錯] 착금도(錯金刀). 서한(西漢) 말년 왕망(王莽)이 황권을 찬탈한 기간 동안에 단행한 화폐개혁을 통해 사용된 금(金)을 상감해서 만든 화폐이다. 일도평오천(一刀平五千)이라는 다섯 글자가 새겨져 있다. 금착도(金錯刀)나 착도(錯刀)는 속칭이다.
금착도[金錯刀] 한(漢) 나라 왕망(王莽) 때에 주조한 돈의 이름이기도 하고, 또는 옛날 패도(佩刀)의 이름이기도 하다.
금착도[金錯刀] 황금으로 장식한 패도(佩刀)를 가리키는데, 후한(後漢) 환제(桓帝) 때에 무릉(武陵) 오계(五溪)의 만이(蠻夷)가 난을 일으키자 환제가 거기장군(車騎將軍) 풍곤(馮緄)에게 남정(南征)을 명하면서 금착도 한 자루를 내렸던 데서 전하여 남에게 선사하는 진귀한 예품(禮品)의 뜻으로 쓰인다. 장형(張衡)의 사수시(四愁詩)에 “미인이 나에게 금착도를 주었다.[美人贈我金錯刀]”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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