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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으로 인하여 부림당한다 <채근담>


인생은 단지 욕(欲)자에 매여 있으니

소나 말처럼 고삐에 매여

남의 부림에 따라야야 하고,

매나 개처럼 채찍 맞으며

사냥감을 쫓아야 한다.

만약 하나의 생각으로

청명하고 담박하여 욕심이 없다면

천지도 나를 움직일 수 없고,

귀신도 나를 부리지 못할 것이니,

하물며 보잘것없는 사물들이야

말하여 무엇 하겠는가.


人生只爲欲字所累,  便如馬如牛,  聽人羈絡.
인생지위욕자소루,  편여마여우,  청인기락.
爲鷹爲犬,  任物鞭笞.
위응위견,  임물편태.
若果一念淸明,  淡然無欲,  天地也不能轉動我,
약과일념청명,  담연무욕,  천지야불능전동아,
鬼神也不能役使我,  況一切區區事物乎!
귀신야불능역사아,  황일절구구사물호!

<菜根譚채근담>


  • 任物임물 : 외계환경의 자극을 감수하는 감각과 지각의 과정.
  • 鞭笞편태 : 채찍 또는 곤장으로 때리다. 억지로 시키다. 강제로 부리다.
  • 若果약과 : 만일.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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