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경[騎鯨] 고래를 타다. 문선(文選)에 실린 양웅(揚雄)의 우렵부(羽獵賦)에 “큰 물고기를 타고 고래를 탔다.[乘巨鱗, 騎京魚.]”라고 했는데, 이선(李善)의 주에 “경어는 큰 고기다. ‘京’은 혹 ‘鯨’이라고도 하는데 ‘鯨’ 또한 큰 고기이다.[京魚大魚也, 字或謂鯨. 鯨亦大魚也.]”라고 하였다. 나중에는 은둔이나 유선(游仙)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기경[騎鯨] 송(宋)나라 시인 마존(馬存)의 시 연사정(燕思亭)에 “이백이 고래를 타고 하늘에 오르고 나니, 강남의 풍월이 한가해진 지 오래로다.[李白騎鯨飛上天 江南風月閑多年]”라고 하였다.
기경[騎鯨] 이백(李白)이 최종지(崔宗之)와 함께 채석(采石)에서 금릉(金陵)까지 달밤에 배를 타고 갈 적에 시와 술을 한껏 즐기면서 노닐었는데, 뒷사람들이 “고래를 타고 가는 이백을 만난다면[若逢李白騎鯨魚]”이라는 두보(杜甫)의 시구를 빌미로 해서 이백이 술에 만취한 채 채석강에 비친 달을 붙잡으려다 빠져 죽었다고 믿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唐才子傳 李白> 참고로 당나라 마존(馬存)의 연사정(燕思亭)이란 시에 “이백이 고래 타고 하늘로 날아 올라가니, 강남땅 풍월이 한가한 지 여러 해라.[李白騎鯨飛上天 江南風月閑多年]”라는 구절이 있다.
기경객[騎鯨客] 당(唐)의 시인 이백(李白)을 이른다. 이백은 그 자신을 해상기경객(海上騎鯨客)이라고 표제를 하였다고 한다. 이태백(李太白)이 술에 취한 채 채석강(采石江)에서 노닐다가 물속의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은 뒤 고래를 타고[騎鯨] 하늘로 올라갔다는 속전(俗傳)이 있는데, 뒤에 시주(詩酒)를 마음껏 즐기며 호방하게 노니는 문인을 비유하는 표현으로 기경(騎鯨)이 쓰이게 되었다. 당(唐) 나라 마존(馬存)의 시 ‘연사정(燕思亭)’에 “이백이 고래 타고 하늘로 날아 올라가니, 강남 땅 풍월이 한가한 지 여러 해라[李白騎鯨飛上天 江南風月閑多年]”라는 구절이 있다.
기경객[騎鯨客] 이백(李白)을 가리킨다. 이백이 일찍이 술에 취해 채석강(采石江)에서 뱃놀이를 하다가 물속에 비친 달을 건지려고 뛰어들었다가 고래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는데, 여기에서 온 말이다. 송나라 매요신(梅堯臣)의 시 채석월증곽공보(采石月贈郭功甫)에 “채석강 달빛 아래 적선을 찾으니, 한밤중 비단 도포로 낚싯배에 앉아 있네. 취중에 강 밑에 매달린 달 사랑하여, 손으로 달을 희롱하다 몸이 뒤집혔다오. 굶주린 교룡 입에 떨어지진 않았을 터, 응당 고래 타고 하늘로 올라갔으리라.[采石月下訪謫仙, 夜披錦袍坐釣船. 醉中愛月江底懸, 以手弄月身翻然. 不應暴落飢蛟涎, 便當騎鯨上靑天.]”라고 하였다. <古文眞寶 前集 卷5 采石月贈郭功甫>
기경기효[起敬起孝] 더욱 공경하고 더욱 효도하여 경모(敬慕)하는 마음이 생기게 함. 예기(禮記) 내칙(內則)에 “부모에게 잘못이 있으면 기운을 가라앉히고 얼굴빛을 온화하게 하고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간해야 한다. 간하는 말이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더욱 공경하고 더욱 효도하여 부모가 기뻐하면 다시 간한다. 다시 간했을 때 기뻐하지 않더라도 부모가 그 고장에서 죄를 짓게 내버려두기보다는 차라리 계속 잘 간하는 것이 낫다. 만약 부모가 노하여 종아리를 쳐서 피가 흐르더라도 감히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말고 더욱 공경하고 더욱 효도해야 한다.[父母有過, 下氣怡色, 柔聲以諫. 諫若不入, 起敬起孝, 說則復諫;不說, 與其得罪於州閭鄕黨, 寧孰諫. 父母怒, 撻之流血, 不敢疾怨, 起敬起孝.]”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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