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덕[耆德] 연치가 높고 덕이 높아 여러 사람들의 신망을 받는 사람을 이른다. 서경(書經) 이훈(伊訓)에 “감히 성인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충직한 말을 거스르며, 기덕(耆德)을 멀리하고, 완동(頑童)을 가까이하면, 이를 난풍(亂風)이라 이른다.[敢有侮聖言 逆忠直 遠耆德 比頑童 時謂亂風]”라고 하였다.
기덕경방[棄德輕邦] 덕을 버리고 나라를 경시함을 이른다.
기덕천살[其德天殺] 그 덕이 나면서부터 잔인함. 천살(天殺)은 각박한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말한 것과 같다.
기도[幾度] 기차(幾次)라는 말과 같다. 몇 차례. 몇 번이었던가.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렀는가.
기도[墍塗] 담장.
기도[氣度] 동물의 몸에서 도는 기운. 기개와 도량을 아울러 이르는 말.
기도[豈徒] 어찌 단지… 어찌 다만 ~ 할 뿐이랴! 또한 ~ 까지 한다. (공연히 헛되게) 하겠느냐? 어찌 이 뿐 만이겠는가(결코 …뿐만은 아니다).
기도서[碁賭墅] 별장을 걸고 내기 바둑을 둠. 진(晉) 나라 때 부견(苻堅)이 백만 대군을 거느리고 쳐들어와 회비(淮肥)에 주둔하고 있을 적에 정토대도독(征討大都督) 사안(謝安)이 태연하게 별장으로 나가서 친붕들이 다 모인 가운데 조카인 사현(謝玄)과 별장 내기 바둑을 두었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晉書 卷七十九>
기도창명기도상[幾度滄溟幾度桑] 몇 번이나 벽해 됐고 몇 번이나 상전 됐나. 많은 세월이 흘렀다는 뜻이다. 한(漢) 나라 때의 신선(神仙) 왕원(王遠)이 마고(麻姑)를 초청하니, 마고가 봉래산(蓬萊山)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찾아보겠다고 하였다. 그 뒤에 마고가 와서는 스스로 말하기를 “그대를 만난 이래로 이미 동해가 세 번 뽕밭으로 변하는 것을 보았다. 지난번에 봉래산에 가 보니 지난번에 만났을 적보다 물이 반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니 어찌 다시 육지가 되지 않겠는가.”라 하였다. <神仙傳 麻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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