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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器使]~기사[羈思]~기사[奇士]~기사[記事]~기사[機事]


기사[器使]  재능에 따라 사람을 씀. 사람을 재기(才器)에 따라 알맞은 자리에 등용함. 재주와 역량을 헤아려서 부림을 이른다. 논어(論語) 자로(子路)에 “군자는 섬기기는 쉬워도 기뻐하게 하기는 어려우며, 사람을 부림에 있어서는 그릇에 따라 쓴다.[君子易事而難說也 及其使人也 則器之]”라고 보인다.

기사[羈士]  객지에 체재한 사람을 이른다.

기사[羈思]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머무는 이의 마음을 가리킨다. 가도(賈島)의 시 송우인유촉(送友人遊蜀)에 “해질 무렵 집 생각 더욱 간절하지만, 높은 산인데도 먼 곳을 볼 수가 없네.[欲暮多羈思 因高莫遠看]”라고 하였다.

기사[耆社]  기로소(耆老所)의 별칭이다. 나이가 높은 임금이나, 70세가 넘은 문관(文官)으로 정2품 이상의 고관들을 예우하기 위한 경로(敬老) 기관이었다.

기사[幾事]  기밀(機密)한 일이라는 말이다.

기사[奇邪]  奇邪(기사)는 奇衺(기사)와도 같은 말인데, 휼궤(譎詭: 속여서 거짓말을 하는 것)의 뜻으로서 기이하고 변화가 무쌍한 것을 의미한다.

기사[沂泗]  기수(沂水)와 사수(泗水)로 모두 중국 산동성에 있는데, 공자가 그 부근에 살았으므로 공자를 일컫는 말이다.

기사[奇思]  기이한 생각을 이른다.

기사[奇士]  덕행과 재능이 출중한 사람을 가리킨다. 소식(蘇軾)의 파금시(破琴詩) 서문에 “자옥은 이름이 근인데 시를 잘 짓고 행서와 초서에 능했고…중수는 본래 서생으로 출가하여 불교를 배워 집착을 끊고 해탈했는데 모두 범상치 않은 선비들이었다.[子玉名瑾, 善作詩及行草書…仲殊本書生, 棄家學佛, 通脫無所著, 皆奇士也]”라고 하였다.

기사[欺詐]  못된 꾀로 남을 속임. 사기하다. 속여먹다. 속이다.

기사[記事]  사헌부・전의시(典儀寺) 등에 소속된 이속이다.

기사[紀事]  사적(事迹)이나 사실(史實)을 기록한 글을 이른다. 서경(書經)을 계승한 선진시기의 역사 산문을 보통 기사산문(紀事散文)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해당되는 책 가운데 사상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춘추이다. 춘추는 노(魯)나라에 전해 오는 사관의 기록을 바탕으로 공자가 노 은공(隱公)에서 애공(哀公)에 이르는 시기의 중요한 사건을 편년체(編年體)로 엮어놓은 것으로 ‘공(公)이 누구를 만났다.’, ‘누가 누구와 싸워 이겼다.’, ‘어느 나라와 맹약을 하였다.’, ‘누가 죽었다.’는 정도의 간단한 기록이다.

기사[寄謝]  알리다. 감사의 말을 전하다. 보답하다.

기사[機事]  이욕을 채우기 위해 꾀를 부리는 행위, 즉 교사(巧詐)하는 행위를 말한다. 장자(莊子) 천지(天地)에 “공자(孔子)의 제자 자공(子貢)이 초(楚)나라를 유람하고 진(晉)나라로 가면서 한수(漢水)의 남쪽을 지나다가 한 노인을 만났다. 그 노인은 밭이랑에 물을 주기 위해 한창 우물을 깊이 파 놓고 물동이를 안고 우물로 들어가 물을 퍼내 오곤 하였는데, 그 일이 몹시 힘들어 보이므로 자공이 그 노인에게 용두레를 사용하여 물을 퍼내면 힘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많은 물을 퍼낼 수 있다고 일러 주었다. 그 노인이 처음에는 성을 벌컥 냈다가 이내 웃으면서 말하기를 ‘내가 우리 스승에게서 들으니, 기계가 있으면 반드시 꾀를 부리는 일이 있게 되고, 꾀를 부리는 일이 있으면 반드시 교사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고 하였다.[吾聞之吾師 有機械者必有機事 有機事者必有機心]’라고 했다.”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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