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삭[氣朔] 기영(氣盈)과 삭허(朔虛)의 병칭이다. 해가 하늘과 만나는 주기는 360일보다 5와 235/940일이 더 많은데 이를 기영이라 한다. 달이 해와 만나는 주기는 360일보다 5와 592/940일이 적은데 이를 삭허라 한다. 기영과 삭허를 합쳐서 윤달이 생긴다. <書傳 堯典 蔡沈注>
기삭참차[氣朔參差] 해와 달의 운행 도수가 차이 나는 것을 가리킨다. 음력(陰曆)의 치윤법(置閏法)에 있어서 해가 하늘의 지정된 곳과 만날 적에는 5일과 235/940일이 더 많은데 이것을 기영(氣盈)이라 하고, 달이 해와 만날 적에는 5일과 592/940일이 적은데 이것을 삭허(朔虛)라 하니, 기영과 삭허를 합해서 윤달을 둔다고 한다.
기산[耆山] 기도굴산(耆闍崛山)이다. 인도(印度) 마갈타국(摩揭陀國) 동북쪽에 있으며, 세존(世尊)이 설법한 장소이다.
기산[祈山] 기련산(祈連山)인데, 천산(天山)이라고도 한다. 한(漢) 나라 곽거병(霍去病)이 이 산에서 오랑캐를 많이 무찔렀다.
기산[祁山] 기산은 중국 감숙성(甘肅省) 서화현(西和縣) 서북쪽에 있는 산의 이름이다. 촉(蜀) 나라의 제갈량(諸葛亮)이 소열황제, 즉 유비가 죽은 후에 위(魏)나라를 정벌하기 위해 이곳을 여섯 차례나 넘어 출전하였으나, 매번 군량이 떨어져 싸움에 이기지 못하고 퇴각하였다고 한다.
기산[岐山] 기산은 지금의 중국 섬서성(陝西省) 기산현(岐山縣) 동북(東北)쪽에 있는 산으로, 주(周)나라의 선조(先祖) 고공단보(古公亶父: 태왕太王)가 빈(邠: 빈豳)에서 적인(狄人: 북쪽 오랑캐)의 괴롭힘을 피하여 기산(岐山) 아래에 터를 잡아 주(周) 왕조(王朝)의 기틀을 다진 곳이다. <詩經 大雅 綿>・<孟子 梁惠王 下>
기산[箕山] 지금의 하남성 등봉시(登封市) 동남쪽에 있는 산 이름이다. 하본기(夏本紀)에 ‘익(益)이 우임금의 아들 계(啓)에게 제(帝)의 자리를 선양하고 기산(箕山)으로 들어가 몸을 숨겼다.’라는 기사가 있다.
기산[箕山] 기산은 중국 하남성(河南省) 등봉현(登封縣) 서남쪽에 있는 산이다. 요(堯) 임금 때 허유(許由)가 들어가서 숨은 산이다. 허유는 요 임금 때의 고사(高士)로, 요 임금이 그에게 천하를 양위(讓位)하려고 하자, 더러운 말을 들었다고 하면서 냇물에 귀를 씻고 기산(箕山)으로 들어가 숨었다고 한다. <高士傳上>
기산[旗山] 산세가 머리가 치솟고 다리를 들어 올린 형상의 산을 이른다. 높고 낮은 너덧 개의 봉우리가 옆으로 늘어있는 것은 출진기(出陣旗), 머리가 낮은 것은 항기(降旗), 산체(山體)가 부서진 것은 패기(敗旗)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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