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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육[肌肉]~기은[祈恩]~기음장중[起飮帳中]~기응[寄應]~기응[氣應]


기육[肌肉]  오장 가운데 비(脾)에 해당하며, 지금의 근육(筋肉)을 말하는데, 근육과 비교해 볼 때 영양분을 저장하는 기능을 강조하여 말하는 것이다. 운동성을 강조하여 말하는 경우 근육(筋肉)이라 하여 간(肝)에 해당하는 부위로 본다.

기윤[紀昀]  자는 효람(曉嵐), 춘범(春帆), 호는 석운(石雲), 시호는 문달(文達)이다. 청고종(淸高宗) 때 진사에 급제한 후 시독학사(侍讀學士)・대학사(大學士) 등 수많은 관직을 역임하고 태자태보(太子太保)에 이르렀다. 그는 경서(經書)를 비롯하여 백가(百家)에 정통한 학자로서, 청(淸)나라 고종(高宗)의 칙명으로 사고전서(四庫全書) 편집 사업의 총찬수관(總簒修官)으로 10여 년간 종사하였고, 많은 학자의 협력을 얻어 사고전서총목제요(四庫全書總目提要) 200권을 집필하였다.

기은[祈恩]  고려(高麗) 때 덕적산(德積山)과 송악산(松岳山) 등처에 봄・가을로 환시(宦侍)와 무녀(巫女)를 보내어 여악(女樂)을 베풀고 제사를 지내던 일이다. 조선 건국 초기인 태종(太宗) 11년(1411)에 기은제를 혁파하고 다만 조관(朝官)을 파견하여 향축(香祝)을 가지고 가서 제사하게 하는 조치가 취해졌다.

기은[欺隱]  속이고 숨김. 속이고 감춤.

기음[奇音]  자연의 아름다운 소리를 말한다.

기음장중[起飮帳中]  항우(項羽)가 일찍이 서초패왕(西楚覇王)이 되어 천하를 호령했으나, 뒤에 해하(垓下)에서 한군(漢軍)에게 겹겹으로 포위되어 곤경에 처하자, 밤중에 일어나 장막에서 술을 마시며[起飮帳中] “힘은 산을 뽑을 만하고 기개는 세상을 덮었건만, 시운이 이롭지 못함이여 오추마가 가지 않는구나. 오추마가 가지 않음은 어쩔 수 없거니와, 우미인아 우미인아 너를 어찌한단 말이냐.[力拔山兮氣蓋世, 時不利兮騅不逝. 騅不逝兮可奈何? 虞兮虞兮奈若何?]”라고 노래하고는 오강(烏江)에 이르러 그의 근거지인 강동(江東)으로 건너가 재기하려 하지 않고 그곳에서 자결하여 생을 마감한 고사가 전한다. <史記 卷7 項羽本紀>

기응[寄應]  어떤 사람이 다른 지방에 기거(寄居)하며 그 지방의 과거에 응시하는 것을 말한다. 예로, 동주(東州)는 모집인원이 적어 경쟁률이 높고 서주(西州)는 모집인원이 많을 때 동주의 사람이 서주(西州)에 임시로 기거하면서 서주의 무과에 응시하는 것이다.

기응[氣應]  역원동지(曆元冬至), 즉 세전 동지점이 갑자일(甲子日) 자정으로부터 얼마나 지난 때인지를 나타내는 값이다.

기응밀실관[氣應密室管]  밀실 속 나무 탁자에 둔 12개의 율관에 담은 갈대 재[葭灰]가 매달 그 달에 해당하는 율관에서 날아가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후한서(後漢書) 권11 율력지(律曆志)에 “기후를 살피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방 하나를 삼중(三重)으로 밀폐하고 문을 닫고서 반드시 꼼꼼하게 틈을 메우고 비단으로 막는다. 방 안에 나무로 탁자를 만들되 율(律)마다 1개씩 12개를 만드는데 각각 방위에 따라 안쪽은 낮고 바깥쪽은 높게 비치한 다음, 12개의 율관을 12개의 탁자 위에 각각 안치하고 갈대 재를 각 율관의 내단(內端)에 채워 놓고 절기를 기다려 살피면 한 절기가 이를 때마다 해당 율관의 재가 날아 움직이게 된다.”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황종(黃鐘)・태주(大簇)・고선(姑洗)・유빈(蕤賓)・이칙(夷則)・무역(無射)・대려(大呂)・협종(夾鐘)・중려(仲呂)・임종(林鐘)・남려(南呂)・응종(應鐘)의 12율려(律呂)가 1년 12월에 짝하는바 황종은 11월 동지(冬至), 태주는 정월(正月), 고선은 3월, 유빈은 5월, 이칙은 7월, 무역은 9월, 대려는 12월, 협종은 2월, 중려는 4월, 임종은 6월, 남려는 8월, 응종은 10월에 각각 배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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