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이무황[樂而無荒] 시경집전(詩經集傳)에 “관직에 거하는 자들을 고려하여, 그들로 하여금 비록 즐기되 황음에 이르지 말라고 하였으니, 저 양사의 깊은 우려와 돌아봄만 같다면 위험과 망국의 지경에는 이르지 않을 수 있다.[盍亦顧念其職之所居者 使其雖好樂而無荒 若彼良士之長慮却顧焉 則可以不至于危亡也]”라고 하였다.
낙이불음 애이불상[樂而不淫 哀而不傷] 논어(論語) 팔일(八佾)에 공자가 시경(詩經)의 관저(關雎)를 평론하여 “즐거워하되 넘치지 않고 슬퍼하되 손상하게 하지 않는다.[樂而不淫 哀而不傷]”라고 한 말이 실려 있다. 대개 즐거움과 슬픔이 중도(中道)를 넘지 않았다는 뜻이다.
낙이불음[樂而不淫] 즐기기는 하나 음탕(淫蕩)하지는 않게 한다는 뜻으로, 즐거움의 도를 지나치지 않음을 뜻한다. 공자가 “관저는 즐거워하되 음란하지 않고 슬퍼하되 지나치지 않는다.[關雎樂而不淫哀而不傷]”고 하였다.
낙이불음화이절[樂而不淫和以節] 논어(論語) 팔일(八佾)에 “시경(詩經)의 관저편은 즐거우면서도 넘치지 않고, 애처로우면서도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關雎 樂而不淫 哀而不傷]”는 말이 나오고, 학이(學而)에 “화기만 알아서 화기 위주로만 하고 예로써 절제하지 않는다면 역시 행해질 수 없다.[知和而和 不以禮節之 亦不可行也]”는 말이 나온다.
낙이사촉[樂而思蜀] 낙불사촉(樂不思蜀). 타향(他鄕)의 생활(生活)이 즐거워 고향(故鄕) 생각을 하지 못함. 눈앞의 즐거움에 겨워 근본(根本)을 잊게 될 때를 비유(比喩). 촉한(蜀漢)이 위(魏)나라에 망한 후 사마소(司馬昭)가 항복한 유선(劉禪)을 위로하기 위한 잔치를 열었다. 그 자리에서 촉나라 음악이 연주되자 촉나라 사람들이 모두 울기 시작했지만 유선은 홀로 잔치를 즐겼다. 사마소가 “그대는 촉나라가 그립지 않은가?”라고 물으니, 유선이 “이곳 생활이 즐거워 촉나라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此間樂, 不思蜀.]”라고 대답하였다. 낙불사촉(樂不思蜀)의 고사가 여기서 나왔다.
낙이완지[樂而玩之] 주자(朱子)의 명당실기(名堂室記)에 “즐기고 완상하여 진실로 내 몸을 마칠 때까지 하여도 싫증나지 않을 것이니 또 어느 겨를에 외물을 사모하겠는가.[樂而玩之 固足以終吾身而不厭 又何暇夫外慕哉]”라고 하였다.
낙이처탕[樂爾妻帑] 중용장구(中庸章句) 제15장 2절에 시경(詩經) <상체(常棣)>의 구절을 인용하여 “처자간에 뜻이 잘 맞는 것이 금슬을 타는 듯하며, 형제간이 화목하여 화락하고도 즐겁도다. 너의 집을 마땅하게 하며 너의 처자들을 즐겁게 한다.[妻子好合 如鼓瑟琴 兄弟旣翕 和樂且耽 宜爾室家 樂爾妻帑]”라고 하였다.
낙이천하 우이천하[樂以天下 憂以天下] 백성과 고락(苦樂)을 함께하는 통치자로서의 자세를 표현한 말이다. 맹자(孟子) 양혜왕 하(梁惠王下)에 “백성의 낙을 즐거워하면 백성들도 그 임금의 낙을 즐거워하고, 백성의 근심을 근심하면 백성들도 그 임금의 근심을 근심한다. 즐거워하기를 천하의 일로써 하고 근심하기를 천하의 일로써 하는데도, 왕 노릇하지 못하는 경우는 있지 않다.[樂民之樂者 民亦樂其樂 憂民之憂者 民亦憂其憂 樂以天下 憂以天下 然而不王者未之有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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