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정미[落庭米] 되나 말 따위로 곡식(穀食)을 될 때에 땅에 떨어진 곡식(穀食)이라는 뜻으로, 수고한 끝에 조금 얻어 차지하게 되는 물건을 비유(比喩)하는 말이다.
낙정미[落庭米] 세곡 또는 환곡 등을 마질할 때 땅에 떨어지는 것을 보충하기 위한 쌀을 의미하는데, 이 명목으로 관행된 세목(稅目)이다. ※ 마질은 곡식이나 가루 따위를 말로 되어 헤아리는 일을 이른다.
낙정하석[落穽下石] 함정(陷穽)에 빠진 사람에게 돌을 떨어뜨린다는 뜻으로, 곤경(困境)에 빠진 사람을 구(救)해 주기는커녕 도리어 위해(危害)를 가함을 이른다. 혹은 투정하석(投穽下石)이라고도 한다. 한유(韓愈)의 유자후묘지명(柳子厚墓志銘)에 “어느 날 작은 이해를 눈앞에 두면 함정에 떨어졌을 경우 손을 내밀어 구해주기는커녕 도리어 밀치거나 또 돌을 던진다. 모두 이러한 자들이다.[一旦臨小利害 落陷穽不一引手救 反擠之又下石焉者 皆是也]”라고 한 것에서 온 말이다.
낙정하석지계[落井下石之計] 우물에 떨어진 사람이게 돌을 던져 죽이려는 계략을 이른다.
낙제[絡蹄] 낙은 말의 가슴에 매는 줄을 말하고, 제는 말의 발굽을 말한다.
낙제[絡蹄] 낙지. 연체동물 두족류(頭足類) 팔완목(八腕目) 낙짓과의 한 종. 몸은 길고 둥글며, 그 길이는 약 70센티미터이다. 머리에는 여덟 개의 발이 있고 거기에 수많은 빨판이 있어 물을 빨아들이며 호흡을 한다. 몸빛은 회색이나 주위의 빛에 따라 색이 바뀌며, 위험이 있으면 먹물을 뿜고 도망치는 성질이 있다. 살이 연하고 맛이 좋아 식용으로 쓰이며, 세는 단위는 마리나 쾌(20마리)이다.
낙제시[落第詩] 과거에 낙방한 감정을 읊은 시를 이른다. 당대(唐代)의 문신 고섬(高蟾)의 낙제시(落第詩)에 “하늘의 벽도(碧桃)는 안개에 조화되어 심어졌고, 해옆 붉은 앵도[杏]는 구름에 기대어 자라는구나. 부용(芙蓉)은 가을 강 위에 나 있으니, 봄바람을 향하여 원(怨)이 풀리지 않았다 하지 말라.[天上碧桃和露種, 日邊紅杏倚雲栽. 芙蓉生在秋江上, 不向東風怨未開.]”라고 하였다. 또, 호증(胡曾)의 낙제시(落第詩)에 “한원(翰苑)이 언제 여식(女息) 시집보내는 것을 말 것인고. 문창(文昌)이 조만간 어린애 낳는 것을 그만둘 것이다. 상림(上林)에 새로운 계수나무 해마다 피어나서, 보통 사람이 한 가지를 끊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翰苑何時休嫁女, 文昌早晚罷生兒. 上林新桂年年發, 不許平人折一枝.]”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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