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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南正]~남정[南征]~남제우[濫齊竽]~남제운[南霽雲]


남정[南正]  전욱(顓頊)이 설치한 관직의 이름으로 하늘과 천문에 관한 일을 관장하였다. 국어(國語) 초어(楚語)의 주(註)에 “남(南)은 양위(陽位)이고 정(正)은 장(長)이다.[南陽位 正長也]”라고 풀이하였다.

남정[南征]  진 무제(晉武帝) 연간에 군사를 대거 징발하여 오(吳) 나라를 칠 적에 장군 왕혼(王渾)이 군대를 거느리고 나가서 오군(吳軍)을 누차 격파하고, 오 나라의 승상(丞相) 장제(張悌), 대장군(大將軍) 손진(孫震) 등을 비롯해서 무려 7800여 급(級)을 참획(斬獲)하여 큰 전공(戰功)을 세웠다.

남정[南鄭]  한(韓)의 도읍. 하남성(河南省) 신정현(新鄭縣)이다.

남정[南庭]  남정은 본디 남흉노(南匈奴)의 조정을 말한다.

남정[藍靘]  남(藍)은 쪽풀인데, 그 잎이 청(靑)・녹(綠)・벽(碧)으로 물들여지고, 정(靘)은 곧 정화(靘花)인데 색이 검푸르다.

남제우[濫齊竽]  전국 시대 제 선왕(齊宣王)이 피리 소리 듣기를 좋아하여 항상 악인(樂人) 300인을 불러서 피리를 합주하게 하였는데, 이때 남곽 처사(南郭處士)라는 사람은 원래 피리를 불지도 못하면서 자청하여 악인 300인 틈에 끼어 외람되이 피리를 불어서 후록(厚祿)을 받고 지냈으나, 뒤에 선왕(宣王)이 죽고 민왕(湣王)이 즉위함에 미쳐서는 한 사람씩 불러서 피리를 불어 보게 하자, 남곽 처사가 마침내 도망갔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韓非子 內儲說上> 전하여 본래는 무능한 사람이 재능이 있는 것처럼 속여서 외람되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이른다.

남제운[南霽雲]  남제운(南霽雲)은 당 현종(唐玄宗) 때 장순(張巡)의 부하 장수이다. 안록산(安祿山)의 난에 허원(許遠)이 수양성(睢陽城)을 지키다가 식량이 떨어져 위기에 처하자, 남제운은 하란진명(賀蘭進明)에게 찾아가 구원을 청하였으나 하란진명은 장순 등이 공을 세우는 것을 시기하여 응하지 않고 도리어 그를 회유하여 부하로 삼으려 하였다. 그리하여 음식상을 크게 차려 내왔으나 남제운은 먹지 않고 손가락을 깨물어 혈서를 쓰고 돌아와 장순 등과 함께 장렬히 죽었다. <舊唐書 卷187 忠義列傳下>

남제운[南霽雲]  당 나라 때의 충신이다. 남제운(南霽雲)은 활을 잘 쏘았으며, 처음에는 주사(舟師)로 있다가 장순(張巡)의 부하 장수가 되었다. 안녹산(安祿山)이 반란을 일으키자 이를 평정하기 위하여 수양성(睢陽城)을 사수하던 중 성이 함락되었는데, 적이 투항하라고 위협하였다. 이때 장순이 남제운에게 “남팔(南八)아, 남아는 죽음이 있을 뿐으로, 의롭지 못하게 굴복해서는 안 된다.[南八, 男兒死耳, 不可為不義屈!]”라고 하자, 남제운은 “장차 살아서 일을 하려고 하였으나, 공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감히 죽지 않겠습니까?[欲將以有為也. 公有言, 雲敢不死?]”라 하고, 함께 순절(殉節)하였다. <新唐書 卷192 南霽雲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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