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잠[郞潛] 오래도록 승진하지 못한 채 낭서(郞署)의 관원으로 늙어 가는 것으로, 한(漢)나라 안사(顔駟)가 문제(文帝) 때 낭관(郞官)이 된 뒤 경제(景帝)를 거쳐 무제(武帝) 때에 이르기까지 낭관(郞官)에 머물러 늙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漢武故事>
낭잠[郞潛] 관운(官運)이 트이지 않는 불운을 당한 것을 말한다. 한나라 때 사람인 안사(顔駟)가 문제(文帝), 경제(景帝), 무제(武帝)의 세 황제를 내리 섬기고서도 겨우 낭관(郞官)으로 있었는데, 어느 날 한 무제가 연(輦)을 타고 낭서(郞署)를 지나다가 안사의 머리가 희고 눈썹이 희끗희끗한 것을 보고는 “노인네는 어느 때에 낭관이 되었으며, 어찌 그리 늙었는가?”라고 하자, 답하기를 “신은 문제 때 낭관이 되었는데, 문제는 문(文)을 좋아하였는데 신은 무(武)를 좋아하였으며, 경제 때에 이르러서는 얼굴이 아름다운 사람을 좋아하였는데 신은 얼굴이 못생겼으며, 폐하께서 즉위하여서는 나이 어린 자를 좋아하였는데 신은 이미 늙었습니다. 이 때문에 3대에 이르도록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여 낭관으로 늙은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이에 황제가 감동해서 회계 도위(會稽都尉)로 발탁하였다. <文選 張衡 思賢賦>
낭잠[郞潛] 잠랑(潛郞)과 같은 말로, 재능을 품고서도 불운하여 오래도록 낮은 벼슬에 머물러 있는 것을 말한다. 한(漢)나라 안사(顔駟)는 문제(文帝) 때 말직인 낭관(郞官)이 되었으나 늙어 백발이 되도록 승진하지 못하였다. 어느 날 무제(武帝)가 그를 발견하고 “노인은 언제 낭관이 되었는가? 왜 그리도 늙었는가?”라고 하니 “신은 문제 때 낭관이 되었으나, 문제께서는 문(文)을 좋아하셨는데 신은 무(武)를 좋아했으며, 경제(景帝)께서는 잘생긴 사람을 좋아하셨는데 신은 모양이 추하였으며, 폐하께서는 젊은이를 좋아하시는데 신은 이미 늙었습니다. 그 때문에 삼대가 지나도록 지우를 입지 못하였습니다.”라고 하였던 고사가 있다. <古今事文類聚 前集 卷44 顔駟不遇>
낭장[郎將] 무관(武官)의 명칭으로, 구경(九卿) 중의 하나인 낭중령(郎中令: 광록훈光祿勳) 소속의 오관중랑장(五官中郎將)・좌중랑장(左中郎將)・우중랑장(右中郎將)을 가리킨다. 관질(官秩)은 이천석(二千石)에 버금갔으며 지위는 장군(將軍)의 다음이다. 성외(省外)의 숙위(宿衛)를 담당한 위위(衛尉)와 짝하여 궁내(宮內)의 숙위(宿衛)와 거기(車騎)를 주관하였는데, 진(秦)나라 때 설치한 것을 한(漢)나라에서 그대로 따르고 광록훈(光祿勳)에 소속시켰다. <漢書辭典 郎將>
낭장[郎將] 삼원(三垣) 가운데 태미원(太微垣)에 딸린 별자리 이름이다. 무기를 점검하고 갖추는 일을 주관한다.
낭적[浪跡]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다. 유랑하다. 방랑하다. 행동거지에 구애되지 않다. 소식(蘇軾)의 노인행(老人行)에 “노인도 옛날에는 젊은 때가 있어서, 매이지 않은 배처럼 떠돌았다네.[老人舊日曾少年 浪跡常如不繫酒]”라고 하였다.
낭적[浪迹] 정처 없이 방황함. 정해진 곳 없이 여러 곳을 떠돌아다니다. 형식이나 규칙 등에 얽매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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