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두[老杜] 당(唐)나라의 시성(詩聖) 두보(杜甫)를 이른다. 당나라 말기의 시인 두목(杜牧)과 구별하기 위해 두목을 소두(小杜), 두보를 노두(老杜)로 칭한다.
노두[老頭] 백발(白髮). 얼굴에 나이 든 티가 나는 것을 가리킨다. 나이 든 남자에 대한 호칭이기도 하다.
노두[壚頭] 술집. 원래는 술통을 올려놓던 흙으로 된 토대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壚(노)’는 검은 빛 나는 단단한 흙을 뜻한다. 한대(漢代)의 문장가인 사마상여(司馬相如)가 일찍이 탁왕손(卓王孫)의 딸 탁문군(卓文君)을 아내로 삼아 자기 고향인 성도(成都)로 돌아갔으나, 집이 하도 가난하여 세간살이는 하나도 없고 오직 사면(四面)으로 벽만 둘려 있는 형편이었으므로, 탁문군과 함께 목롯집[壚頭]을 마련하여 탁문군은 술을 팔고 자신은 쇠코잠방이를 입고 천인(賤人)들 틈에 섞여 시중(市中)에서 그릇 닦는 일을 하면서도 탁문군과 행복하게 살았다는 고사가 있다. <史記 卷117 司馬相如列傳>
노두계[老杜溪] 노두는 당(唐)나라 때의 시인으로, 시성(詩聖)이라고 불리는 두보(杜甫)를 가리킨다. 노두의 시내는 사천성(四川省) 성도시(成都市) 서쪽 교외 금강(錦江)의 지류인 완화계(浣花溪)를 말하는 것으로, 현실에 염증을 느낀 두보가 말년에 그 근처에 초당을 짓고 은거하였다. 성도는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차의 생산지이다.
노두광[老杜狂] 노두(老杜)는 두보(杜甫)를 가리키고, 광기[狂]란 흔히 시인(詩人)들의 호탕 방종한 기상(氣象)을 말하는데, 두보 역시 자신을 이렇게 칭한 사례가 많다.
노두광기[老杜狂氣] 두보(杜甫)의 주광(酒狂)을 가리킨다. 두보를 노두라 하고, 두목(杜牧)을 소두(少杜)라 한다. 두보(杜甫)의 시에 “나의 시에 경책이 있음을 그대는 여전히 좋아하고, 나의 술 취한 광기를 그대는 아직도 기억하누나.[尙憐詩警策 猶記酒顚狂]”라는 말이 나온다. <杜少陵詩集 卷11 戲題寄上漢中王三首>
노두수세[老杜守歲] 노두는 당(唐)나라 때의 시성(詩聖) 두보(杜甫)를 이른다. 당나라 말기의 시인 두목(杜牧)과 구별하기 위해 두목을 소두(小杜), 두보를 노두로 칭한다. 수세(守歲)는 섣달그믐에 밤새도록 잠을 자지 않고 새해 아침이 밝아 오는 것을 맞이하는 것이며, 수세시(守歲詩)는 두보의 두위댁수세(杜位宅守歲) 시로 두보가 아함(阿咸)의 집에서 섣달그믐을 보내면서 많은 명사(名士)들이 모여 연회하는 것을 보고 읊은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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