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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이생[勞我以生]~노안비슬[奴顔婢膝]~노안소회[老安少懷]


노아[蘆芽]  갈대의 여린 싹이다. 죽을 쑤어 먹으면 독을 해소한다고 한다.

노아[露牙]  차(茶)의 명품(名品) 중의 하나로, 복주(福州)의 방산(方山)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노아이생[勞我以生]  삶을 주어 나를 수고롭게 함. 노(勞)는 수고롭게 하다, 일하게 하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에 “대자연은 형체를 주어 나를 이 세상에 살게 하며, 삶을 주어 나를 수고롭게 하며, 늙음으로 나를 편안하게 하며, 죽음으로 나를 쉬게 한다.[夫大塊, 載我以形, 勞我以生, 佚我以老, 息我以死.]”라고 하였다.

노아종맥[老鴉種麥]  소식(蘇軾)의 시 아종맥행(鴉種麥行)에 “단풍 숲에 늙은 까마귀는 할 일 없이 한가해, 밭고랑 동쪽의 보리 줍고 서쪽에 보리 심네.……옛날 순 임금이 역산에서 농사할 땐 새가 김을 매 주더니, 지금은 늙은 까마귀가 보리를 심느라 또 고생을 하누나.[霜林老鴉閒無用 畦東拾麥畦西種……憶昔舜耕歷山鳥爲耘 如今老鴉種麥更辛勤]”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蘇東坡詩集 卷8>

노안[奴鴈]  밤에 뭇 기러기들이 모래톱에서 잘 때, 그 주위에서 경계를 맡아보다가 혹 적을 만나면 울음소리를 내서 위험을 알려 주는 기러기를 말하는데, 전하여 경계를 맡은 군졸을 가리킨다.

노안[奴顔]  아첨이나 즐기는 노예의 얼굴. 하인의 굽실거리는 비굴한 얼굴. 얼굴을 종처럼 한다는 것이니, 곧 마치 노예처럼 언어와 기색(氣色)을 바싹 움츠려서 비굴하게 제 몸을 낮추어 갖은 아양으로 세력 있는 자를 받들어 섬기는 것을 말한다.

노안비슬[奴顔婢膝]  노비의 태도. 사람을 대할 때 비굴한 태도를 보이는 일. 사내종의 얼굴과 계집종의 무릎이란 뜻으로, 사내종이 고개를 숙이고, 계집종이 무릎을 꿇듯이 남과 교제(交際)할 때 지나치게 굽실굽실하며 비굴(卑屈)한 태도(態度)로 일관(一貫)함을 이르는 말이다. 중국 동진(東晉)의 학자이자 도사인 갈홍(葛洪)이 지은 포박자(抱朴子) 외편(外篇) 교제(交際)에 “노비와 같이 비굴한 얼굴 표정과 무릎 꿇는 듯한 태도로 남을 대하는 사람은 세상을 잘 아는 사람이다.[以奴顔婢膝者爲曉解當世]”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노안소회[老安少懷]  자로(子路)가 공자(孔子)에게 말하기를 “선생님의 뜻을 듣고 싶습니다.”라고 하니, 공자가 이르기를 “늙은이를 편안하게 해주고, 붕우를 신의로 대해주며, 젊은이를 은혜로 품어주는 것이다.[老者安之 朋友信之 少者懷之]”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論語 公冶長>

노암[路巖]  노암(路巖)은 당나라 위주(魏州) 관씨(冠氏) 사람으로 자는 노첨(魯瞻)이다. 의종(毅宗) 함통(咸通) 연간에 좌복야(左僕射)에 올라 위보형(韋保衡)과 함께 권력을 좌지우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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