뇨[鐃] 옛날 군악기(軍樂器)의 한 가지인데, 전장(戰場)에서 진군(進軍)할 때는 북을 치고, 퇴군(退軍)할 때는 징[鐃]을 울렸다고 한다.
뇨뇨[嫋嫋] 뇨뇨(嬝嬝). 하늘거리다. 약하디 약함. 바람이 솔솔 부는 모양. 가늘고 길어 부드럽고 아름다운 모양. 裊裊(뇨뇨)로도 쓴다. 두목(杜牧)의 시 증별(贈別)에 “예쁘고도 간드러져라 십삼 세 남짓한 아가씨여, 이월 초의 가냘픈 두구의 가지로다.[娉娉嫋嫋十三餘 荳蔻梢頭二月初]”라고 하였다.
뇨뇨[淖淖] 많음. 수효가 여럿임.
뇨뇨[裊裊] 연기·냄새 따위가 모락모락 오르는 모양. 가늘고 부드러운 것이 흔들리는 모양. 하늘거리는 모양. 소리가 가늘고 길게 이어지는 모양. 가지가 바람에 간들거리는 모양. 은은하다. 뇨뇨(嫋嫋).
뇨약유호강강[淖約柔乎剛彊] 나긋나긋하게 하면서 강한 것을 부드럽게 함. 뇨약(淖約)은 부드럽고 약함이다. 유약(柔弱).
뇨중확아[閙中攫兒] 신종(神宗) 황제 때에 왕양민(王襄敏) 소(韶)의 아들 채(宷)가 다섯 살 때에 아버지를 따라 개봉의 대보름 관등놀이를 나갔다. 집안사람들을 따라 선덕문까지 갔다가 황제가 누대에 오르는 것을 구경하려 모인 인파에 휩쓸려 길을 잃었다. 귀한 옷을 입은 채를 보고 도적이 납치하였으나, 기지를 발휘해 탈출하여 중대인(中大人)의 집에 들어가, 마침내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도적 일당의 소굴을 황제에게 말하여 개봉의 도적을 소탕할 수 있었다고 한다. <宋史 卷328 王宷傳> <古今事文類聚 前集 卷7 閙中攫兒>
뇨치[淖齒] 요치. 원래 초(楚)나라 장수로 초나라가 제(齊)나라를 도와 상(相)이 되도록 한 인물이다. 연(燕)나라 장수 악의(樂毅)가 5국(五國)을 연합해서 제(齊)에 쳐들어오자 민왕[湣(閔)王]이 거(莒)로 도망쳐서 초(楚)에 구원을 청하니, 초(楚)는 장군 요치(淖齒)를 보내 구해 주었다. 민왕이 감격해서 요치(淖齒)를 재상으로 삼았으나 요치는 제(齊)나라 땅을 연(燕)과 반분할 셈으로 거(莒)에서 민왕을 죽여 그 근골(筋骨)을 뽑아 대들보에 다는 만행을 저질렀는데 요치도 후에 제(齊)나라의 대부인 왕손가(王孫賈)에게 피살되고 말았다.
뇨혈병[尿血病] 소변에 피가 섞여서 나오는 병이다.
뇨활[淖滑] 초(楚)나라 신하. 탁활(卓滑)・소활(召滑)로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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