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성[斷腸聲] 마치 창자가 끊어지는 듯 고통스럽고 슬픈 소리로 우는 것을 가리킨다. 세설신어(世說新語) 출면(黜免)에 “환온의 군대가 촉 땅으로 들어가 삼협에 이르렀을 때, 부대원 중 한 사람이 새끼원숭이 한 마리를 잡았는데, 어미원숭이가 슬픈 소리로 울면서 백여 리나 배를 따라오다가 끝내는 배 위로 뛰어올라 그 자리에서 죽었는데, 배를 갈라보니 창자가 마디마디 끊어져 있었다. 환온이 그 말을 듣고 크게 노하여 그 사람을 부대에서 쫓아내버렸다.[桓公入蜀, 至三峽中, 部伍中有得猿子者, 其母緣岸哀號, 行百餘里不去, 遂跳上船, 至便卽絶, 破視其腹中, 腸皆寸寸斷. 公聞之怒, 命黜其人.]”라고 하였다. 이후 이 말이 아들을 생각하거나 극도의 슬픔을 나타내는 말로 쓰였다.
단장원[斷腸猿] 사람에게 잡혀 죽은 새끼 원숭이 옆에서 어미 원숭이가 슬프게 울다가 목숨이 끊어졌는데, 그 배를 가르고 보니 창자가 마디마디 끊어져 있더라는 이야기가 전한다. <搜神記 卷20>
단장원[斷腸猿] 옛날에 환공(桓公)이 촉(蜀)에 들어가 삼협(三峽)에 이르렀을 때, 한 부오(部伍)에서 원숭이의 새끼를 잡아온 자가 있어, 그 원숭이의 어미가 절벽에 올라가 그 병선(兵船)을 바라보고 슬피 부르짖어 울다가 마침내 그 배로 뛰어들어와서는 곧 숨을 거두므로, 그 어미의 배를 갈라보니, 창자가 마디마디 모두 끊어져 있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世說新語 黜免 第28>
단장정[短長亭] 단정(短亭)과 장정(長亭)을 가리킨다. 과거 5리(里)와 10리(里)마다 정자를 두어 행인들이 쉴 수 있게 했는데, 5리마다 있는 것을 단정(短亭)이라 하고 10리마다 있는 것을 장정(長亭)이라 하였다. 소식(蘇軾)의 시 송공낭중부섬교(送孔郞中赴陝郊)에 “십 리의 장정에선 고각소리 들을 테고, 빛 고운 시내에는 꽃과 버들 밝으리라.[十里長亭聞鼓角, 一川秀色明花柳.]”라는 구절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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