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答答] 대나무가 흔들리는 소리. 부끄러워하는 모양.
답답[誻誻] 수다스러운 모양. 편편하게 차는 모양. 순자(荀子) 정명(正明)에 “어리석은 사람의 말은 막연해서 갈피를 잡을 수 없고, 번잡하고 통일됨이 없으며, 시끄럽게 떠들어 대기만 한다. 그들은 그 이름에 유혹되고 언사에 현혹되지만 그 뜻보다 깊지를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말은 하지만 요령이 없고, 몹시 애는 쓰지만 공이 없으며, 욕심을 부리지만 명성이 없다.[愚者之言, 忽然而粗, 嘖然而不類, 誻誻然而沸. 彼誘其名, 眩其辭, 而無深於其志義者也. 故窮藉而無極, 甚勞而無功, 貪而無名.]”라고 한 데서 보인다.
답답[沓沓] 말이 많은 모양. 완만한 모양. 빨리 가는 모양. 혼잡하여 시끄러운 모양. 태만하여 열종(悅從)하는 모양. 숨이 막힐 듯이 갑갑함. 해이해진 모양. 수다스러운 모양. 질주(疾走)하는 모양.
답답[沓沓] 예예(泄泄)와 같은 뜻으로, 게으르고 완만함을 말하는데, 맹자(孟子)가 이르기를 “임금을 섬기는 데에 의리가 없으며, 나가고 물러가는 데에 예가 없고, 말만 하면 선왕의 도를 비방하는 자가 바로 답답한 자와 같으니라.[事君無義 進退無禮 言則非先王之道者 猶沓沓也]” 한 데서 온 말이다. <孟子 離婁上>
답답[踏踏] 의성어. 말발굽소리. 걸음소리. 蹋蹋(답답)으로도 쓴다.
답답가[踏踏歌] 전설상의 팔선(八仙)의 하나인 당인(唐人) 남채화(藍采和)가 항상 취해서 거리를 돌아다니며 구걸할 때마다 불렀다는 노래 이름이다. <續神仙傳 踏踏歌>
답동[沓洞] 답동(畓洞)으로 주로 쓴다. 박지원(朴趾源), 이덕무(李德懋), 김선민(金善民) 등은 답동을 초하구(草河口)의 다른 이름이라고 했다. 땅이 많이 질척거려 사신들이 행차할 때 지나기 어려운 것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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