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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고취[唐詩鼓吹], 당시승상[當時丞相], 당시체[當時體], 당시치역[當時置驛], 당시품휘[唐詩品彙]


당시고취[唐詩鼓吹]  금(金)나라 원호문(元好問)이 편찬한 서명이다. 당인(唐人)의 칠언율시 96가(家)에 596수(首)를 모아서 편찬하였다.

당시승상[當時丞相]  지금 정승 벼슬을 지낸다 함이니, 한창 권세가 당당하고 높은 처지에 있는 사람을 비유하여 일컫는 말이다.

당시체[當時體]  초당사걸이라 불리우는 사람들이 즐겨 쓴 시문의 체재와 풍격을 가리킨다. 두보(杜甫)의 시 희위육절(戲爲六節)의 둘째 수에, 초당사걸(初唐四傑)로 유명한 양형(楊炯), 왕발(王勃), 노조린(盧照鄰), 낙빈왕(駱賓王)의 시문을 당시의 경박한 문사(文士)들이 비웃는 것을 두고 “양왕노락의 당시 문체를, 경박하게 글짓는 이들 비웃어 마지않누나. 너희는 몸과 이름이 함께 사라지겠지만, 없어지지 않는 강하는 만고에 흐르리라.[楊王盧駱當時體 輕薄爲文哂未休 爾曹身與名俱滅 不廢江河萬古流]”라고 하였다.

당시치역[當時置驛]  당시(當時)는 한 경제(漢景帝) 때의 정당시(鄭當時)를 가리킨다. 그가 태자사인(太子舍人)으로 있을 때, 항상 장안(長安)의 여러 교외(郊外)에 역마(驛馬)를 두어 교통의 편의를 제공하며, 빈객(賓客)들을 초청하여 밤새도록 주연을 베풀어 융숭히 접대하곤 하였다고 한다. <漢書 卷50 鄭當時傳>

당시품휘[唐詩品彙]  명(明) 나라 때 고병(高棅)이 편찬한 당시집(唐詩集)이다. 모두 90권으로 시인 620인의 작품 5700여 수를 형식별로 수록하였다. 따로 습유(拾遺) 10권이 있다. 1393년에 나왔으며, 습유는 1398년에 나왔다. 오언고시부터 칠언율시에 이르는 시를, 시체(詩體)에 따라 정시(正始)·정종(正宗)·대가(大家)·명가(名家)·우익(羽翼)·접무(接武)·정변(正變)·여향(餘響)·방류(旁流)의 9목(目)으로 분류하고, 대체로 초당(初唐) 때의 시는 정시에, 성당(盛唐) 때의 시는 정종·대가·명가·우익에, 중당(中唐) 때의 시는 접무에, 만당(晩唐) 때의 시는 정변·여향에, 승려·여류시인 등의 시는 방류에 각각 수록하였다. 그리하여 90권에는 620명의 시 5,769수, 습유 10권에는 61명의 시 950수가 수록되어 있다. 문학에서 당나라 때를 초당·성당·중당·만당으로 나누는 사변설(四變說)은 이 선집으로 거의 정착하였으며, 그 연대도 고병의 설이 표준이 되어 있다. 고병은 나중에 이 선집에서 뛰어난 작품 1,100수를 다시 골라 <당시정성(唐詩正聲)>을 편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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