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비록 고생스러운 때가 없더라도
반드시 어려움에 처할 경우를 잊어서는 안 되고
세상에 비록 요행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결단코 요행을 바라는 마음이 있어서는 안 된다.
人雖無艱難之時, 要不可忘艱難之境.
인수무간난지시, 요불가망간난지경.
世雖有僥倖之事, 斷不可存僥倖之心.
세수유요행지사, 단불가존요행지심.
<圍爐夜話위로야화>
- 간난[艱難] 고되고 어려움. 몹시 힘들고 고생스러움. 생활이 넉넉하지 못함. 매우 힘이 들고 고생이 됨. 쓰라린 일. 괴로운 일. 고달프고 곤궁함. 살림살이가 딱하고 어려움, 또는 그런 상태. 간난신고(艱難辛苦)의 줄임말. 가난하다의 원래 말. 빈곤(貧困). 간고(艱苦). 참고로, 두보(杜甫)의 시 구일등고(九日登高)에 “가난에 서리 같은 귀밑털 어지러움을 심히 한하노니, 늙고 쇠잔함에 요즘에는 탁주잔도 멈추었네.[艱難苦恨繁霜鬢, 潦倒新停濁酒杯.]”라고 하였고, 춘일강촌시(春日江村)에 “어려움은 생리(生理)에 어둡기 때문이니 표박하여 지금에 이르렀다.[艱難昧生理, 飄泊到如今.]”라고 하였고, 송가각로출여주(送賈閣老出汝州)에 “세상살이 어려워 돌아가는 고향 길, 떠나는 그대나 머무는 나나 봄 마음 상하긴 같구려.[艱難歸故里, 去住損春心.]”라고 한 데서 보이고, 상서(尙書) 주서(周書) 무일(無逸)에 “군자는 안일하지 않는 것을 처소로 삼는 것입니다. 먼저 농사일의 어려움을 알고 나서 안일하면 백성들의 의지하는 바를 알 것입니다.[君子所其無逸, 先知稼穡之艱難, 乃逸則知小人之依.]”고 하였고, 위공전(僞孔傳)에 “농사가 농부들의 어려움임을 무엇보다도 먼저 안다.[稼穡, 農夫之艱難事, 先知之.]”라고 한 데서 보인다.
- 요행[僥倖/僥幸] 뜻밖에 얻는 행복(幸福). 뜻밖에 얻어지는 행운. 거의 가능성이 없는 어려운 일이 우연(偶然)히 잘 되어 다행(多幸)함. 운이 좋다. 요행. 요행히. 요행이다. 참고로, 위진(魏晉) 시대 진(晉)나라 무제(武帝) 때에 이밀(李密)이 지은 진정표(陳情表)에 “원하건대 폐하께서는 신의 정성을 불쌍히 여기시고 하찮은 신의 뜻을 들어주소서. 신의 조모 유씨가 다행히도 여생을 보전할 수 있게 된다면, 신은 살아서는 폐하께 목숨을 바칠 것이고 죽어서는 띠풀을 묶어 보답할 것입니다.[願陛下矜憫愚誠, 聽臣微志. 庶劉僥倖, 卒保餘年, 臣生當隕首, 死當結草.]”라고 한 데서 보인다.
【譯文】 有時勿忘無時, 踏實勝於僥倖.
人即使處在順逆的環境中, 也不可忘卻人生還有逆境的存在. 世上雖然偶然會有意外收穫的例子, 但是心中不可抱著不勞而獲的想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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