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道林] 도림사(道林寺)를 가리킨다. 육조(六朝) 때 창건되었으나 당조(唐朝) 이전의 역사는 상세하지 않다. 구양순(歐陽詢)이 도림지사(道林之寺)라는 편액을 썼다.
도림[道林] 지도림(支道林). 동진(東晉)의 명승(名僧) 지둔(支遁)의 자(字)이다. 그는 불교를 신봉한 승려이면서도 시와 바둑에 조예가 깊었으며, 유교의 경전과 도교의 이치를 두루 통달했고 왕희지(王羲之), 허순(許詢) 등 당대의 여러 명사들과 교유하며 막역하게 지냈으므로, 선비와 교유하는 승려의 대칭으로 도림(道林)이라는 말을 흔히 쓰게 되었다.
도림[桃林] 지명(地名)으로, 지금의 하남성(河南省) 영보현(靈寶縣) 서쪽, 섬서성(陝西省) 동관시(潼關市) 동쪽 일대 지역이다. 주 무왕(周武王)이 주(紂)와 싸워 이기고 전쟁을 끝낸 뒤에 다시는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소를 풀어 놓은 곳이다. 주 무왕(周武王)이 은(殷)나라를 정벌하고 돌아오다가 풍(豐)에 이르러 “말을 화산의 남쪽에 돌려보내고 소를 도림의 들판에 풀어놓아, 천하에 무력을 쓰지 않을 것임을 보였다.[歸馬于華山之陽 放牛于桃林之野 示天下弗服]”라는 말이 서경(書經) 무성(武成)에 나온다. <書經 周書 武成>·<史記 留侯世家>
도림방우[桃林放牛] 무력(武力)을 쓰지 않는다는 뜻이다. 도림은 지명으로 주 무왕(周武王)이 소를 풀어 놓았던 곳이다. 서경(書經) 무성(武成)에, 무왕(武王)이 정벌을 끝내고 돌아와 종전의 뜻을 내보이는 장면을 묘사하여 “4월 3일 왕이 상(商)으로부터 돌아와 풍(豐)에 이르러 무업을 쉬고 문업을 닦았다. 화산의 남쪽에 병마를 돌려보내고 도림의 들판에 소를 풀어놓아 천하에 무력을 쓰지 않을 것임을 보였다.[厥四月哉生明 王來自商 至于豐 乃偃武修文 歸馬于華山之陽 放牛于桃林之野 示天下弗服]”라고 하였다.
도림새[桃林塞] 함곡관(函谷關) 서쪽과 동관(潼關) 동쪽 사이에 위치한 것으로 보인다.
도림선사[道林禪師] 당(唐) 나라 고승(高僧)이다. 그의 성은 오씨(吳氏), 이름은 원경(元卿)으로 진정산(秦亭山)에 들어가 큰 일산처럼 생긴 소나무 위에 집을 짓고 사는데 까치가 그 옆에 둥지를 짓고 깃드니, 당시 사람들이 그를 조과선사(鳥窠禪師)라 불렀다 한다. <傳燈錄 卷四, 淵鑑類函 卷三百十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