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경寂境 / 백석 2022-11-15하늘구경현대명시現代名詩No Comments 477 views 신살구를 잘도 먹드니 눈오는 아침 나어린 아내는 첫아들을 낳었다 인가(人家) 멀은 산(山)중에 까치는 배나무에서 즞는다 컴컴한 부엌에서 늙은 홀아비의 시아부지가 미역국을 끓인다 그 마을의 외따른 집에서도 산국을 끓인다 – – 백석(白石)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