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 조지훈 2022-11-152022-11-15하늘구경현대명시現代名詩No Comments 357 views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 아는 이 있을까 저어하노니 –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 <낙화 / 조지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