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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발격최[銅鉢擊催], 동방[動方], 동방[洞房], 동방규[東方虯], 동방급제[同榜及第]


동발[銅鉢]  금도금한 놋쇠로 만든 주발. 양(梁) 나라 소문렴(蕭文琰)이 구영해(丘令楷) 등과 함께 동발을 쳐서 그 소리가 사라질 동안에 시를 지었다.

동발격최[銅鉢擊催]  양(梁)나라의 경릉왕(竟陵王)이 밤에 여러 학사를 모아 시회(詩會)를 열고 사람을 시켜 동발을 치면서 시를 재촉하였는데, 소문염(蕭文琰)이 동발 소리가 끝남과 동시에 사운시(四韻詩)를 완성하였다고 한다. <南史 卷59 王僧孺列傳>

동방[同榜]  같은 과거(科擧)에 급제(及第)하여 방목(榜目)에 같이 적힌 사람. 동년(同年)이라고도 한다.

동방[東方]  당(唐)의 시인(詩人) 동방규(東方虯)를 말하는데, 사람의 시재(詩才)를 극구 칭찬하는 말이다.

동방[動方]  만물이 생동하는 방위라는 뜻으로, 동방(東方)과 같은 말이다.

동방[洞房]  여자들이 거처하는 그윽하고 깊숙한 내실(內室)로 보통 집안의 깊은 곳에 있기 때문에 ‘洞’자로 수식하였다. 또는 부부가 함께 기거하면서 사랑을 나누는 침실을 가리키기도 한다. 규방(閨房). 신방(新房). 붙어 있어 서로 통하게 된 방을 가리키기도 한다. 당대(唐代)의 시인 잠삼(岑參)의 시 춘몽(春夢)에 “어젯밤 꿈에 동방에 봄바람이 일어나서, 멀리 미인이 잠든 상강수가 생각난지라, 베개맡에 잠시 봄꿈을 꾸는 가운데, 강남 수천 리를 다 돌아다녔네.[洞房昨夜春風起, 遙憶美人湘江水. 枕上片時春夢中, 行盡江南數千里.]”라고 하였다. <唐文粹 卷15>

동방[同方]  지향(志向)을 같이한다는 뜻이다. 예기(禮記) 유행(儒行)에 “선비는 뜻을 합하여 방향을 같이하고, 도를 영위함엔 행위를 같이한다.[儒有合志同方, 營道同術.]”라고 하였다.

동방규[東方虯]  당(唐) 나라 시인. 생몰연대에 대해 알려진 것이 없다. 당(唐) 무측천(武則天) 때 좌사(左史)를 지냈다. 항상 말하기를 ‘백 년 후에는 전국시대 위나라의 저명한 정치가이자 군사가였던 서문표(西門豹)와 대비되어 말해질 것이다.[百年後可與西門豹作對]’라고 하였다. 진자앙(陳子昂)은 기동방좌사수죽편서(寄東方左史修竹篇序)라는 글에서 그에 대해 “동방공이 고동편을 읊는 것을 보면 풍골이 곧바로 날아오르고, 소리의 기복이 어울리고 감정이 엇갈리며 문사가 화려하고 활달하며 악기와의 조화가 뛰어나 귀를 즐겁게 한다.[見明公咏孤桐篇, 骨氣端翔, 音情頓挫, 光英朗練, 有金石聲.]”라고 하였다. 그가 지은 것으로 알려진 고동편(孤桐篇)은 유실되어 전하지 않는다. 그의 시로 전하는 것은 위 춘설(春雪)과 소군원 3수(昭君怨三首) 등 4수가 전부이다.

동방급제[同榜及第]  같은 해의 과거에 급제하여 방목(榜目)에 같이 참여한 사람을 이른다.

동방대부[東方大夫]  한 무제(漢武帝) 때의 대부(大夫)인 동방삭(東方朔)을 가리킨다. 그는 자가 만천(曼倩)으로, 문장에 능했으며 뛰어난 해학(諧謔)으로 직간(直諫)을 일삼았다. <史記 卷126 滑稽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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