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선호[賣失船壺] 배가 없을 때 타고 갈 호로박과 같이 아주 긴요한 것이란 뜻이다. 소동파(蘇東坡)의 시 동신교(東新橋)에 “배를 잃어버렸을 때 탈 호로박을 팔아 버린 것과 같고, 누각에 올라갈 때 밟고 올라갈 사다리를 없애 버린 것과 같네.[似賣失船壺 如去登樓梯]”라고 하였다.
매실음[梅實吟] 시경(詩經) 소남(召南) 표유매(摽有梅)에 의하면, 혼기(婚期)가 늦어짐을 염려하는 처녀가 노래하기를 “떨어지는 매화여 그 열매가 일곱이로다. 나를 구하는 서사는 좋은 시기를 놓치지 말라.[摽有梅, 其實七兮. 求我庶士, 迨其吉兮.]”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매실응연원견상[梅實應緣遠見嘗] 송(宋) 나라 황정견(黃庭堅)의 시 ‘동파에게 주다[贈東坡증동파]’에 “강가 매화나무 좋은 열매 있으니, 뿌리를 복숭아 오얏 마당에 의탁했네.……복숭아와 오얏 쟁반에 담겨서, 멀리서 왔다고 처음으로 맛보셨네.[江梅有佳實, 託根桃李場. …… 得升桃李盤, 以遠初見嘗.]”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는 동파가 속된 사람들과 함께 조정에 진출하게 되었음을 가리킨 말이다.
매실조리[梅實調理] 은 고종(殷高宗)이 부열(傅說)을 정승으로 삼으면서, “만일 국맛을 맞춘다면 너는 소금이요 매실이니라.[若作和羹, 爾惟鹽梅.]”라고 하였는데, 짠 소금과 신 매실(梅實)이 국의 조미료이므로 정승의 업의 뜻으로 쓰인다.
매심[梅心] 매심(梅心)은 매화의 꽃봉오리를 형용하는 말이다. 참고로 당나라 원진(元稹)의 시 견춘(遣春)에 “버들 눈은 온통 모두 열렸고, 매화 마음 벌써 잔뜩 움직였네.[柳眼開渾盡, 梅心動已闌.]”라고 하였다. <全唐詩 卷409 遣春三首>
매심[昧心] 양심을 속이다. 양심을 속이고 나쁜 짓을 하다.
매씨[媒氏] 매씨(媒氏)는 중매(仲媒)를 맡은 벼슬아치이다.
매씨이십오편[梅氏二十五篇] 매씨(梅氏)의 25편. 현재 서경(書經)에 수록되어 있는 고문(古文) 25편을 말한다. 이는 동진(東晉) 때 매색(梅賾)의 위작(僞作)임이 청 나라 염약거(閻若璩)의 고문상서소증(古文尙書疏證)에서 고증되었다.
매씨장만민지판[媒氏掌萬民之判] 주례(周禮) 지관(地官) 매씨(媒氏)에 “매씨는 만민의 짝을 관장한다. 무릇 남녀로서 태어난 지 3개월이 되어 아버지가 이름을 명명한 자는 모두 연, 월, 일과 이름을 적는다. 남자는 30세가 되기 전에 장가가고 여자는 20세가 되기 전에 시집가게 한다. 무릇 판처와 입자를 맞아들리는 경우에는 이를 모두 적는다. 중춘(中春)의 달에 남자와 여자를 모이게 하니, 이때에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 좋아하여 따라가는 자를 금하지 않는다. 만약 아무런 이유없이 이 명령을 따르지 않는 자는 처벌한다.[媒氏掌萬民之判. 凡男女自成名以上, 皆書年月日名焉. 令男三十而娶, 女二十而嫁. 凡娶判妻·入子者皆書之. 中春之月, 令會男女, 於是時也, 奔者不禁, 若無故而不用令者, 罰之.]”라고 보인다. “무릇 ‘판처’와 ‘입자’를 맞아들리는 경우에는 이를 모두 적는다.[凡娶判妻·入子者, 皆書之.]”에 대해 정현은 “‘적는 다’는 것은 아직 혼례를 이루지 않은 자를 구별하고자 한 것이다. 정사농은 ‘「입자」는 딸을 시집보내는 것을 이른다.’라고 하였는데, 나는 ‘입자’라고 한 것은 잉첩과 조카딸과 여동생으로 육례(六禮)를 갖추어 맞이하지 않은 자를 받아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書之者, 以别未成昏禮者. 鄭司農云:入子者, 謂嫁女者也. 玄謂言入子者, 容媵姪娣不聘之者.]”라고 하였다. 가공언(賈公彦)의 소에서 “정중은 「입자」는 딸을 시집보내는 것을 이른다.’라고 하였는데, 정현이 이를 따르지 않은 것은 경문의 ‘판처’가 이미 시집보내는 것이고 뒤에 다시 ‘입자’라고 말하였으니 시집보내는 것은 분명 아니다. 이 때문에 정현은 ‘나는 「입자」라고 한 것은 잉첩과 조카딸과 여동생으로 육례(六禮)를 갖추어 맞이하지 않은 자를 받아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한 것이다.[先鄭云‘入子者謂嫁女’, 後鄭不從者, 經判妻已是嫁女, 後更言入子, 明非嫁女也. 故後鄭云‘玄謂言入子者容媵姪娣不聘之者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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