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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아첩부[賣兒貼婦], 매양사죄[買羊謝罪], 매양척골[買羊脊骨], 매얼기단[媒孽其短]


매아첩부[賣兒貼婦]  아이를 팔고 부인을 전당 잡힘. 남조 송 명제(宋明帝)가 상궁사(湘宮寺)를 화려하게 세우고는 큰 공덕을 지었다고 자랑하자, 우원(虞愿)이 옆에 있다가 “폐하가 이 사원을 세운 것은 모두 백성들이 아이를 팔고 부인을 전당 잡힌 돈으로 이루어진 것이니, 부처가 만약 이런 사실을 안다면 응당 슬피 울며 애통하게 여길 것이다. 그 죄가 탑보다도 더 높이 쌓였을 것인데, 무슨 공덕이 있다고 하겠는가.[陛下起此寺 皆是百姓賣兒貼婦錢 佛若有知 當悲哭哀愍 罪高佛圖 有何功德]”라고 반박한 고사가 전한다. <南齊書 卷53 良政列傳 虞愿>

매안[埋安]  친진(親盡)한 신주(神主)를 산소(山所)에 묻는 일. 제사 지내는 대수(代數)가 지난 신주(神主)를 무덤 앞 땅에 묻는 것으로 예안(瘞安)이라고도 한다.

매양사죄[買羊謝罪]  보통 사죄한다는 말의 완곡한 표현으로 쓰인다. 참고로, 당나라 한유(韓愈)의 시 기노동(寄盧仝)에 “양고기 사고 술 받아 불민함 사죄하니, 마침 밝은 달이 도리화에 비칠 때로다. 선생께서 왕림할 뜻 계시다면, 다시 수염 긴 종 보내어 쌍리를 전하소서.[買羊沽酒謝不敏, 偶逢明月耀桃李. 先生有意許降臨, 更遣長鬚致雙鯉.]”라고 하였고, 또, 소식(蘇軾)의 시 ‘내가 이치 방숙과 알고 지낸 지가 오래이다. 내가 공거(貢擧)의 일을 맡았는데 이치가 급제하지 못했기에 몹시 부끄러워 시를 지어 전송한다.[余與李方叔相知久矣 領貢擧事 而李不得第 愧甚 作詩送之]’에 “양고기 사고 술을 사서 옥천에게 사죄하노니 나를 위해 춘풍 앞에 취해 거꾸러지구려.[買羊酤酒謝玉川, 爲我醉倒春風前.]”라고 하였다.

매양척골[買羊脊骨]  동파전집 보유(東坡全集補遺) ‘자유에게 드림[與子由]’에 “혜주의 시정은 황량하지만 그래도 하루에 한 마리 양을 잡으니, 감히 벼슬아치들과 다투어 구입할 수 없어 때로 잡는 사람에게 부탁하여 그 등뼈를 구입할 뿐이었다. 뼈 사이에 또한 조금의 고기가 붙어있으니, 익히고 삶아 뜨거울 때 걸러내어 술에 담갔다가 조금씩 구울 때 간을 하여 약간 데워서 먹었다. 종일 발라내어 뼈와 살 사이에서 조금 얻을 수 있었는데, 뜻이 매우 기뻤다. 마치 게살을 먹는 것과 같은데, 며칠마다 문득 한번 먹어도 매우 보양이 되는 것 같았다.[惠州市井寥落, 然猶日殺一羊, 不敢與仕者爭買, 時嘱屠者, 買其脊骨耳. 骨間亦有微肉, 熟煮熱漉出, 漬酒中, 點薄鹽炙微燋食之. 終日抉剔, 得銖兩于肯綮之間, 意甚喜之. 如食蟹螯, 率數日輒一食, 甚覺有補.]”라고 하였다.

매억총생계[每憶叢生桂]  은거할 생각을 한다는 뜻이다. 한(漢)나라의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지은 초은사(招隱士)에 “계수나무 무더기로 자라누나 산골 깊은 곳에, 꼿꼿하고 굽은 가지 서로 얽히었네.[桂樹叢生兮山之幽, 偃蹇連卷兮枝相繚.]”라고 하였는데, 세속을 피해 산림에 숨은 은사(隱士)를 형용할 때 흔히 인용되곤 한다. <楚辭 卷12>

매얼[媒蘖]  죄를 양성하여 모해(謀害)함. 죄에 빠뜨림. 죄를 짓도록 유혹하여 함정에 빠뜨림. 매얼(媒糱)은 본디 누룩[糱]과 술밑[媒]을 말하는데, 이를 가지고 술을 빚듯이 무고한 사람을 모함하여 죄나 허물을 만드는 것을 비유한다. 매얼(媒孼).

매얼기단[媒孽其短]  단점을 매개로 해서 무함하여 죄를 양성(釀成)하는 일이다. 사마천(司馬遷)이 지은 ‘임소경에게 답하는 편지[報任少卿書보임소경서]’에 “지금 하나라도 부당한 일을 행하게 되면, 자신의 몸을 온전히 하고 처자를 보전한 신하들이 따라서 이를 매개로 삼아 그의 죄를 엮어낸다.[今舉事一不當, 而全軀保妻子之臣, 隨而媒㜸其短.]”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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