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호[呵護] 막고 지킴이다.
가호[加護] 부처가 보호하여 줌. 신이나 부처가 힘을 베풀어 도와줌이다.
가호[賈胡] 서역(西域)의 상인(商人). 복파장군(伏波將軍)이 서역의 상인과 같이 어느 한 곳에 당도할 때마다 문득 머무르는 까닭으로 손해가 많았다고 한다. <後漢書 卷五十四 馬援傳>
가호[歌壺] 진(晉) 나라 때 왕돈(王敦)은 술이 취하면 언제나 비분강개하여 “늙은 천리마 구유에 엎드려 있으나 뜻은 천리 밖에 있고, 열사(烈士)는 늙어도 씩씩한 마음은 다하지 않노라.”라는 노래를 부르며 산호로 만든 타호(唾壺)를 두드려 타호가 모두 부서졌다 한다. <晉書 王敦傳>
가호[歌壺] 호쾌한 풍류를 비유한 말이다. 진(晉) 나라 때 왕돈(王敦)이 술이 거나하게 취할 적마다 “늙은 준마는 마구간에 엎드려 있어도 뜻이 천리 밖에 있고, 열사로 늙어도 웅장한 마음이 끊이지 않네.[老驥伏櫪 志在千里 烈士暮年 壯心不已]”라고 노래하면서 여의장(如意杖)으로 타호(唾壺)를 두드린 데서 온 말이다. <世說新語 豪爽>
가호가 불가호불가[可乎可 不可乎不可] 나에게 가(可)한 것을 가(可)하다고 하고, 나에게 불가(不可)한 것을 불가(不可)하다 함. 세속의 사람들은 본래 하나인 만물을 가(可)와 불가(不可)로 나누어 습관적인 사고와 주관적인 편견에 따라 가(可)와 불가(不可)를 판단한다는 뜻이다.
가호빙향[嘉好聘享] 양주(楊注)에 “가호(嘉好)는 조회(朝會)이다. 정공(定公) 4년 전(傳)에 ‘가호지사(嘉好之事)’를 두주(杜注)에 ‘가호(嘉好)는 조회(朝會)이다.’고 하였다. 빙향(聘享)은 빙문(聘問)과 향연(享宴)이다. 빙문(聘問)에는 반드시 향연(享宴)이 있기 때문에 빙향(聘享) 두 글자를 련서(連書)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가호위호[假虎威狐] 여우가 호랑이의 위엄을 빌린다는 뜻으로, 신하가 임금의 권세를 빌어 다른 신하를 괴롭힘을 이른다.
가호종일취[歌呼終日醉] 보신책(保身策)을 잘 강구했다는 뜻이다. 조참(曹參)이 소하(蕭何)의 뒤를 이어 승상(丞相)이 된 후, 교서(膠西)의 백두옹(白頭翁) 즉 개공(蓋公)을 맞이하여 그에게서 황노술(黃老術)에 의한 치도(治道)를 듣고는 그 영향을 받아 종일토록 술이나 마시고 모든 것을 간섭하지 않아 화를 입지 않았으므로 이른 말이다. <史記 卷五十四 曹相國世家>
가호주고복[賈胡珠刳腹] 가호는 서역(西域)의 장사꾼이란 뜻으로, 서역의 장사꾼은 아름다운 구슬을 얻어서 자기 배를 가르고 숨겨 둔다는 고사에서 온 말인데, 훌륭한 재능을 쓰지 않고 숨겨 둠, 또는 재물을 탐하여 제 몸이 죽을 것을 모르는 사람들을 비유하는 말이다. <資治通鑑 唐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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