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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치언[間或値焉]~간화점길상[看花占吉祥]~간후이건[乾餱以愆]


간혹치언[間或値焉]  주자대전(朱子大全) 권64 답혹인(答或人)에 “하물며 오기가 서로 운행하면 더욱 들쑥날쑥하여 가지런하지 않으니, 형체를 받은 부류는 마땅히 그 어지러이 뒤섞인 것이 많고 정일한 기는 어쩌다 간혹 만나게 되는 것이다.[况五氣交運 則益參差不齊矣 賦形之類 宜其雜攪者衆 而精一者間或値焉]”라고 하였다. 천지의 매우 정순(精純)한 기가 사람에게 부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 어쩌다가 드물게 간혹 있을 뿐이라는 의미이다.

간화반[看花伴]  같은 해의 대과(大科)에 함께 급제한 친구라는 말이다. 당(唐) 나라 때 진사시(進士試)에 급제하고 나서 장안(長安)의 꽃구경을 나갔던 풍속에서 유래한 것이다.

간화절물간리피[看花切勿看離披]  소옹의 안락와중음(安樂窩中吟) 제11수에 “술 마시되 만취하게 되지는 말 것이며, 꽃구경하되 만개할 때는 하지를 말아야지. 사람이 이런 일을 능히 알 수 있다면야, 어찌하여 양 미간에 괜한 시름 이르리오.[飮酒莫敎成酩酊, 賞花愼勿至離披. 人能知得此般事, 焉有閑愁到兩眉.]”라고 하였는데, 주희(朱熹)가 이를 인용하면서 “소강절(邵康節 소옹)은 매사에 중간쯤에 이르렀을 때 문득 머물렀으니, 예를 들면 ‘꽃을 보되 만개한 모습은 절대 보지 말아야지’라고 한 것이 그것이다.[康節凡事只到半中央便止, 如看花切勿看離披是也.]”라고 하였다. <朱子語類 卷100 邵子之書>

간화점길상[看花占吉祥]  이 말은 등잔에 벌불이 져서 불꽃이 커다랗게 되면 그것을 본 사람에게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을 전제로 하여 묘사한 것이다.

간화점상[看花占祥]  불꽃을 보아서 상서로움을 점친다. 등잔에 벌불이 져서 불꽃이 커다랗게 되면 그것을 본 사람에게 좋은 일이 있다고 한다.

간횡사[看橫斜]  송나라 임포(林逋)가 지은 매화시(梅花詩)에 “성긴 그림자가 비꼈네[疏影橫斜]”라는 구절이 있다.

간후이건[乾餱以愆]  간후(乾餱)의 허물. 간후는 말린 밥을 말하며, 하찮은 먹을 것 때문에 생긴 허물을 이른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벌목(伐木)에 “사람들이 덕을 잃는 것은 말린 밥 때문에 생긴 허물이다.[民之失德 乾餱以愆]”라고 하였다.

간휼[奸譎]  논어(論語) 헌문(憲問)에 “진 문공은 간휼하고 부정하며 제 환공은 올바르고 간휼하지 않다.[晉文公譎而不正 齊桓公正而不譎]”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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