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안[恭而安] 공손하면서도 불안하지 않고 자연스러움. 공자의 기상을 문인이 기록한 것으로 “온화하면서도 엄숙하였고, 위엄스러우면서도 사납지 않았고, 공손하면서도 자연스러웠다.[子溫而厲 威而不猛 恭而安]는 말이 논어(論語) 술이(述而)에 나오는데, 정이(程頤)는 그 문인이 증자(曾子)일 것이라고 하였다.
공이유례[恭而有禮] 공손하게 대하면서 예의를 지킴. 사람들은 모두 형제가 있는데 자기만 없다고 사마우(司馬牛)가 걱정하자, 자하(子夏)가 “군자가 공경하는 자세로 일관하면서 잘못되는 일이 없게 하고, 사람을 공손하게 대하면서 예의를 지키면, 온 세상 사람들이 모두 형제가 되는 법이니, 군자라면 어찌 형제가 없는 것을 걱정하겠는가.[君子敬而無失 與人恭而有禮 四海之內皆兄弟也 君子何患乎無兄弟也]”라고 하였다. <論語 顔淵>
공이이인체지[公而以人體之] 정이(程頤)가 공정함과 인(仁)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인(仁)의 도(道)를 요약하면 하나의 ‘공(公)’ 자로 말할 수도 있겠지만, 공(公)은 인(仁)의 도리인 만큼 공(公)을 바로 인(仁)이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 공정하게 하는 도리를 사람이 자기 몸으로 체득할 때, 비로소 인(仁)이 되는 것이다.[仁之道 要之只消道一公字 公只是仁之理 不可將公便喚做仁 公而以人體之 故爲仁]”라고 하였다.
공이치[恭已治] 제왕이 단정하고 엄숙한 태도로 자기 몸을 약속하여 천하를 다스리는 것을 이른다.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에 “무엇을 행하는 것이 없이 능히 천하를 다스린 이는 순임금 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그는 무엇을 했는가. 그저 자기 몸을 공경히 하여 천자의 자리에 단정히 앉아 있었을 뿐이다.[無爲而治者, 其舜也與! 夫何爲哉? 恭己正南面而已矣.]”라 하였다. 무위이치(無爲而治). 무위이화(無爲而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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