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모귀배[刮毛龜背] 거북 털을 긁는다는 것은 곧 거북의 등은 아무리 긁어 봤자 터럭을 얻을 수 없다는 데서, 전하여 수고만 할 뿐 보람을 얻지 못하는 아주 어려운 일을 뜻한다. 소식(蘇軾)의 동파(東坡) 시에 “거북의 등에서 터럭을 긁어내서, 어느 때에 털방석을 만든단 말인가.[刮毛龜背上 何時得成氈]”라고 하였다. <蘇東坡詩集 卷21>
괄모귀배[刮毛龜背] 거북은 본디 털이 나지 않아서 아무리 등을 긁어 봐도 털을 취할 수 없으므로, 전하여 헛수고만 할 뿐 공효를 거두지 못함을 비유한 말이다. 소식(蘇軾)의 시 동파 팔수(東坡 八首)에 “거북의 등에서 털을 긁어 보았자, 어느 때에 모전을 이룰 수 있으랴.[刮毛龜背上 何時得成氈]”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괄목[刮目] 배송지(裴松之) 주(注)의 오지(吳志) 여몽전(呂蒙傳)에서 강표전(江表傳)을 인용하여 “여몽(呂蒙)이 노숙(魯肅)에게 일러 말하기를 ‘선비가 3일을 헤어져 있으면 눈을 비비고 다시 보아야 한다고 했소.[士別三日 卽更刮目相待]’라고 했다.”라 하였다.
괄목상대[刮目相對] 눈을 비비고 대한다는 뜻으로, 주로 손아래 사람의 학식(學識)이나 재주가 놀랍도록 향상된 경우에 이를 놀라워하는 뜻으로 쓰인다. 삼국 시대 오(吳)나라 여몽(呂蒙)이 군무(軍務)에만 종사하다 손권(孫權)의 권유로 열심히 독서하여 노사숙유(老士宿儒)보다 나을 정도의 학식을 쌓았다. 노숙(魯肅)이 도독(都督)으로 와서 여몽과 담론해 보고는 “이미 예전의 오나라의 아몽이 아니구려.[非復吳下阿蒙]” 하니, 여몽이 “선비는 이별한 지 3일이면 눈을 비비고 다시 봐야 합니다.[士別三日 卽更刮目相待]”라고 한 고사에서 온 말이다. <三國志 卷54 吳書 呂蒙傳注>
괄목상대[刮目相待] 눈을 비비고 서로 대면(對面)함. 상대방의 학문이 매우 향상하여 몰라볼 정도임을 뜻하는 말이다. 삼국 시대 오(吳)나라 손권(孫權)이 여몽(呂蒙)을 군정(軍政)에 참여시키면서 독서할 것을 권하였는데, 여몽이 군중(軍中)에 일이 많아서 책을 읽을 여가가 없다고 사양하니, 손권이 “내가 어찌 경에게 경서를 연구하여 박사가 되라고 하는 것이겠는가. 지금 대강이라도 지나간 일을 섭렵해서 알아 두라는 것일 뿐이다.[孤豈欲卿治經爲博士耶 但當今涉獵見往事耳]”라고 하였다. 여몽이 그때부터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하였는데, 워낙 천품이 총명해서 숙유(宿儒)보다도 뛰어난 식견을 보였다. 뒤에 노숙(魯肅)이 여몽과 담론하다가 학식이 몰라보게 진보한 것에 탄복하면서 “나는 현제(賢弟)가 무사(武事)만 아는 줄로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보건대 학식이 깊고 넓으니 과거에 보던 오하의 아몽이 아니다.[吾謂大弟但有武略耳 至于今者 學識英博 非復吳下阿蒙]”라고 칭찬하니, 여몽이 “선비는 사흘만 헤어져 있어도 눈을 비비고 다시 보게 되는 법이다.[士別三日 卽更刮目相待]”라고 대답하였다. <三國志 卷54 吳書 呂蒙傳 裴注> 오하(吳下)는 소주(蘇州)를 가리키고, 아몽(阿蒙)은 여몽을 가리킨 말로 아(阿)는 어조사이다.
괄묘[括苗] 곡식의 싹을 조사하여 세금을 미리 계산하는 것을 이른다.
괄묘[括苗] 청묘전(靑苗錢)을 혹독하게 징수하는 것이다. 청묘전(靑苗錢)은 중국(中國) 당(唐) 대종(代宗) 때, 국고(國庫) 지출(支出)이 급할 경우, 곡식이 익을 때를 기다리지 않고, 푸른 전답(田畓)에 과세(課稅)하던 제도, 또는 그 세금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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