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龜玆] 고대 한(漢)나라 서역(西域)에 있던 나라 가운데 하나로, 지금의 신강성(新疆省) 고차현(庫車縣) 일대에 해당한다. ‘쿠차’라는 명칭을 음차(音借)해 표기한 것이다. 당(唐) 태종(太宗)이 구자도독부(龜玆都督府)를 설치했는데, 안서도호부(安西都護府)에 예속되었다.
구자[龜玆] 옛날의 악곡(樂曲) 이름으로 본래 구자국(龜玆國)의 악곡이었다. 구자국은 한대(漢代)에 서역(西域)에 있던 여러 나라 중의 하나이다. <隋書 樂志 下>
구자[歐子] 구자는 구야자(歐冶子)인데, 춘추 시대 칼을 잘 만들기로 이름난 장인이다. 여씨춘추(呂氏春秋) 찬능(贊能)에 “열 자루의 좋은 칼을 얻는 것보다 구야가 만든 칼 한 자루를 얻는 것이 더 낫다.”라고 하였다.
구자[口子] 조선 시대 변경(邊境) 지역인 압록강(鴨綠江)・두만강(豆滿江) 연안의 요해지(要害地)에 군사 시설을 갖춘 작은 임시 군사방어 진지, 관방(關防)을 말한다. 만호(萬戶)와 권관(權官)을 두었다. 군사적인 요충지(要衝地)임을 나타내기 위해 지명에 붙여서 표시하기도 한다. 구자만호(口子萬戶).
구자관야[口者關也] 입은 관문(關門)과 같은 것으로 함부로 놀려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설원(說苑) 권16 담총(談叢)에 “입은 관문이며, 혀는 용수철이다. 부당한 말을 내뱉고 나면 네 필 말이 끄는 속도로도 뒤쫓을 수 없다. 입은 관문이며 혀는 무기이다. 부당한 말을 내뱉고 나면 도리어 자기 자신을 해친다.[口者, 關也;舌者, 機也. 出言不當, 四馬不能追也. 口者, 關也;舌者, 兵也. 出言不當, 反自傷也.]”라고 하였다.
구자국[龜玆國] 구자국(龜玆國)은 서역(西域)의 한 나라로, 지금의 신강성(新疆省) 서북부 일대이다. 구자국(龜玆國)은 한(漢)나라 때에 신강(新疆) 유오이(維吾爾) 자치구의 고차(庫車) 부근에 있던 나라로, 한(漢)나라에 예속된 적이 있으며, 남북조 시대 및 당나라 초기에는 불교(佛敎)가 융성하였다.
구자기비[癯者旣肥] 바른 도리를 깨달아 마음이 즐거운 것을 말한다. 증자(曾子)가 살이 찐 자하(子夏)를 보고 그 이유를 묻자, 자하(子夏)가 “내가 안으로 들어와 선왕(先王)의 의리를 보니 그것이 영광스러웠고, 밖에 나가 부귀의 즐거움을 보니 또 그것이 영광스러웠습니다. 이 두 가지가 내 마음속에서 싸움을 벌이는데 승부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야위었으나 지금은 선왕(先王)의 의리가 이겼기 때문에 살이 쪘습니다.”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韓非子 喩老>
구자마모[九子魔母] 흉측하고 사나워 보기에도 무서운 여자. 마모(魔母)는 불경에 나오는 여귀신으로 동자를 잡아먹는다고 한다. 한 배에 아들 아홉을 낳았다고 하여 구자마모(九子魔母)라고 한다. 당(唐)나라 사람 맹계(孟棨)가 쓴 본사시(本事詩) 조희(嘲戲)에 “배담(裵談)이라는 사람은 불법을 독실이 믿었는데, 자기 아내가 어찌나 사납고 질투가 심하던지 자기 아버지보다 더 무서워하였다. 그가 자기 아내를 두고 남에게 말하기를 ‘나는 우리 아내가 세 번 무섭게 보였는데, 젊었을 적에는 생보살(生菩薩) 같아서 무서웠고, 아들딸들이 앞에 가득했을 때는 구자마모(九子魔母) 같아서 무서웠다. 구자마모를 두려워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나이 50~60세가 되어 분단장이라도 살짝 할라치면 푸르뎅뎅 거무튀튀한 게 구반다(鳩槃茶) 같이 보여 무서웠다. 구반다를 두려워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하였다.[裴談, 崇奉釋氏. 妻悍妬. 談, 畏如嚴君. 嘗謂人 ‘妻有可畏者三. 少妙之時, 視之如生菩薩. 及男女滿前, 視之如九子魔母, 安有人不畏九子魔母 耶? 及五十六十, 薄施粧粉或青或黑, 視之如鳩槃荼, 安有人不畏鳩槃荼?’]”는 이야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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