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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난무상[國亂無象]~국난사양상[國亂思良相]~국담[菊潭]


국난무상[國亂無象]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노양공(魯襄公) 9년에 “사약(士弱)이 대답하기를 ‘국가(國家)의 치란(治亂)은 도(道)의 유무(有無)에 달렸을 뿐입니다. 국가가 혼란(昏亂)하면 하늘이 그 조짐을 예시(豫示)하지 않으니, 알 방법이 없습니다.[在道, 國亂無象. 不可知也.]’라고 하였다.”라고 보인다. 나라에 도(道)가 없으면 재변(災變)도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 없다는 말이다. 또, 그 부주(附注)에 “나라에 도(道)가 없으면 화란(禍亂)의 발생이 특수(特殊)하여 일정한 천상(天象)이 없기 때문에 알 수 없다는 말이다.[國無道 則禍亂生殊 無一定之象]”라고 하였다. 참고로 왕찬(王粲)의 칠애시(七哀詩)에 “서경이 난리로 앞날을 알 수 없으니, 흉포한 무리들의 환란을 만났네.[西京亂無象 豺虎方遘患]”라는 구절이 있다.

국난사양상[國亂思良相]  나라가 어지러워지면 어진 재상을 생각하게 된다 함이니, 늘 비상시를 생각하여 좋은 사람과 접촉하여 멀리 하지 말라고 이르는 말이다. 중국 한(漢)무제 때 사마천(司馬遷)에 쓴 사기(史記) 위세가(魏世家)에 “집안이 가난하면 어진 아내를 그리게 되고, 나라가 혼란하면 훌륭한 재상을 그리게 된다.[家貧思良妻, 國亂思良相]”라는 글귀가 나온다.

국난즉사현신[國難則思賢臣]  나라가 어지러우면 어진 신하가 생각난다. 십팔사략(十八史略)에 “집안이 가난하면 어진 아내가 생각나고, 나라가 어지러우면 현명한 신하가 생각난다.[家貧則思良妻 國難則思賢臣]”고 하였다.

국납[國納]  나라에 바칠 세액이란 뜻이다.

국농호[國農湖]  경상남도 밀양군 상남면과 하남면 사이에 있는 호수인데, 일명 수산지(守山池)라고 부르기도 한다.

국능[國能]  대도시풍 걸음걸이. 한단(邯鄲) 국도(國都) 안에서 통용되는 걸음걸이[邯鄲國中 所能之步也]. 장자(莊子) 제17편 추수(秋水)에 “자네도 저 수릉(壽陵)의 젊은이가 조(趙)나라 서울 한단(邯鄲)에 가서 대도시풍(大都市風) 걸음걸이를 배웠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겠지. 이 젊은이는 대도시풍 걸음걸이를 미처 배우기도 전에 또 그 옛 걸음걸이마저 잊어버렸으므로 결국에 오직 기어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고 하네.[且子獨不聞夫壽陵餘子之學行於邯鄲與. 未得國能, 又失其故行矣, 直匍匐而歸耳.]”라고 한 데서 보인다.

국담[菊潭]  국담은 국수(菊水)라고도 하는데, 하남성(河南省) 내향현(內鄕縣)에 있다. 전설에 의하면 이 물을 마시는 사람은 장수를 한다고 전해진다. <水經注 湍水> 한(漢)나라 사도(司徒) 호광(胡廣)은 자가 백시(伯始)인데, 성품이 근후(謹厚)하고 사체(事體)에 밝으며 처신을 모나지 않게 잘하여 당시에 ‘중용(中庸)’이라는 명성이 있었다. 호광이 남양(南陽)의 국담(菊潭)을 마시고 장수했다는 고사가 있는데, 소식(蘇軾)은 시를 지어 “호광은 분토와 같은 인물, 평생을 아첨으로 보냈도다. 국담을 마신들 무슨 보탬이 있으리, 속이 뜨거워 절로 타는걸.[伯始眞糞土 平生夏畦勞 飮此亦何益 內熱中自焦]”이라고 기롱하였다. <蘇東坡詩集 卷41 和陶己酉歲九月九日>

국담[菊潭]  송(宋) 나라 사정지(史正志)의 국보서(菊譜序)에 “남양(南陽) 역현(酈縣)에 국담(菊潭)이 있는데 그 물을 마시는 사람은 모두 장수한다.”라 하였다. 국수(菊水)라고도 한다.

국담[菊潭]  하남성(河南省) 남양부(南陽府)에 국담(菊潭)이라는 못이 있는데, 그 물이 매우 달고 향기로워서 그곳 주민들이 이 물을 마시고 장수(長壽)한 이가 많다고 한 데서, 즉 장수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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