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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소과자화[君子所過者化]~군자소리[君子所履]~군자소성[君子所性]


군자소과자화[君子所過者化]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에 “군자는 지나는 곳마다 변화하고 마음을 두는 곳마다 신묘해진다. 위와 아래로 천지와 그 흐름을 같이하나니, 그 작용이 어찌 세상을 조금 도울 뿐이라 하겠는가.[夫君子所過者化 所存者神 上下與天地同流 豈曰小補之哉]”라는 말이 있다.

군자소기위이행[君子素其位而行]  중용장구(中庸章句) 제14장의 “군자는 자신이 처한 위치에 맞게 행동하고 그 밖의 것은 바라지 않는다. 부귀한 위치에 있으면 부귀함에 맞게 행동하고, 빈천한 위치에 있으면 빈천함에 맞게 행동하고, 오랑캐 땅에 있으면 오랑캐에 맞게 행동하고, 환란에 처했으면 환란의 상황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니, 군자는 어디에 있든 자득(自得)하지 않는 경우가 없다.[君子素其位而行 不願乎其外 素富貴 行乎富貴 素貧賤 行乎貧賤 素夷狄 行乎夷狄 素患難 行乎患難 君子無入而不自得焉]”에서 발췌한 말이다.

군자소리 소인소시[君子所履 小人所視]  부귀가의 사치는 부귀가의 자제들은 누리고 소인들은 부러워하는 일이지만, 백성들에게는 고통이 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대동(大東)에 “주나라로 가는 길 숫돌처럼 판판한데 그 곧기가 화살 같도다. 군자가 밟는 바요 소인들이 우러러보는 바이니, 머리를 돌려 그 길을 돌아보며 줄줄 눈물을 흘리노라.[周道如砥 其直如矢 君子所履 小人所視 睠言顧之 潸焉出涕]”라고 하였는데, 모시서(毛詩序)에 “이 시는 동쪽의 나라들이 부역과 세금에 시달리니, 담(譚)나라 대부가 이 시를 지어 폐해를 말한 것이다.”라고 해석하였다.

군자소성[君子所性]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의 수면앙배장(睟面盎背章)에 “군자가 본성으로 하고 있는 바는 마음 속에 뿌리박고 있는 인의예지이다.[君子所性 仁義禮智根於心]”라고 나온다.

군자소인 물유복장[君子小人 物有服章]  군자(君子)와 소인(小人)은 신분(身分)의 존비(尊卑)로 말한 것이니, 신분에 따라 각각 일정한 의복(衣服)의 색채(色彩)가 있는 것이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노선공 하(魯宣公 下) 12년(十二年)에 “군자와 소인은 복물(服物: 의복衣服과 기물器物)에 각각 복장(服章: 신分을 나타내는 복식服飾)이 있게 하여, 존귀(尊貴)한 자는 항상 그 존귀를 누리고, 비천(卑賤)한 자는 각각 그 등위(等威: 신분에 상응하는 위의威儀)가 있게 하였으니, 예(禮)를 거스르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君子小人 物有服章 貴有常尊 賤有等威 禮不逆矣]”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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