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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임중[君子任重]~군자존신[君子存身]~군자주야[君子舟也]


군자일언이위지[君子一言以爲知]  논어(論語) 자장(子張)에 “진자금(陳子禽)이 자공에게 말하기를 ‘그대가 공손해서 그러는 것이지, 중니가 어찌 그대보다 낫겠는가.’라고 하자, 자공이 말하기를 ‘군자는 한마디 말로 지혜롭다고 하고 한마디 말로 지혜롭지 않다고 하는 것이니, 말을 조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君子一言以爲知 一言以爲不知 言不可不愼也]’ 하였다.”라고 하였다.

군자임중[君子任重]  증자(曾子)가 이르기를 “선비는 도량이 넓고 뜻이 강인하지 않으면 안 되니, 책임이 무겁고 길이 멀기 때문이다. 인을 하기를 자기의 책임으로 삼으니 또한 무겁지 않은가. 죽은 뒤에야 그만두는 것이니 또한 멀지 않은가.[士不可以不弘毅, 任重而道遠. 仁以爲己任, 不亦重乎? 死而後已, 不亦遠乎?]”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論語 泰伯>

군자정[君子亭]  창덕궁 서문 요금문(曜金門) 밖 훈련도감의 분영인 북영(北營)에 있었던 정자이다.

군자존신 취즉어칩[君子存身 取則於蟄]  군자가 몸을 보전할 적에는 뱀이 굴속에 숨는 것을 본받음. 주역(周易) 계사 하(繫辭下)의 “자벌레가 몸을 굽히는 것은 펴기 위함이요, 용과 뱀이 굴속에 숨는 것은 몸을 보존하기 위함이다.[尺蠖之屈 以求信也 龍蛇之蟄 以存身也]”라는 말을 원용한 표현이다.

군자주야서인자수야[君子舟也庶人者水也]  임금은 배와 같고 백성은 물과 같다. 물은 배를 띄우는 것이요, 또한 배를 엎어 놓는 것인즉 백성은 한 사람을 임금으로 모실 수도 있고 폐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공자가어(孔子家語) 오의해(五儀解)에, 공자(孔子)가 노(魯)나라의 임금인 애공(哀公)에게 “무릇 군주는 배요, 백성은 물이니,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기도 합니다. 임금께서 이것을 위태롭다고 여기신다면 무엇이 위태로운 것인지 알고 계신 것입니다.[夫君者舟也, 庶人者水也. 水所以載舟, 亦所以覆舟, 君以此思危, 則危可知矣]”라고 하였다. 또, 순자(荀子) 왕제(王制)에 “말이 수레를 끌다가 놀라면 군자는 수레에서 편안히 있지 못하고, 백성이 정치에 놀라면 군자는 그 자리에 편안히 있지 못한다. 말이 수레를 끌다가 놀라면 진정시키는 것이 가장 좋고, 백성이 정치에 놀라면 은혜를 베푸는 것이 가장 좋다. 현명하고 뛰어난 사람을 골라 쓰고 착실하고 공경스런 사람을 기용하며 효도와 우애를 일으키고 고아나 과부를 거두고 가난하고 곤궁한 사람을 돕는 일, 이러한 일을 하면 백성은 정치에 편안해한다. 백성이 정치에 편안해한 뒤에야 군자도 자리가 편안하다. 전하는 말에 ‘군주는 배요,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물은 배를 뒤집기도 한다’고 하였는데, 이를 두고 한 말이다.[馬駭輿, 則君子不安輿; 庶人駭政, 則君子不安位. 馬駭輿, 則莫若靜之; 庶人駭政, 則莫若惠之. 選賢良, 擧篤敬, 興孝弟, 收孤寡, 補貧窮, 如是則庶人安政矣. 庶人安政, 然後君子安位. 傳曰: ‘君者, 舟也; 庶人者, 水也. 水則載舟, 水則覆舟.’ 此之謂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군주인수(君舟人水). 재주복주(載舟覆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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