陶徵君潜田居도징군잠전거 / 도잠의 전원 살이 / 江淹강엄
種苗在東皐[종묘재동고] 동쪽 물가 언덕에 모 심었더니 苗生滿阡陌[묘생만천맥] 이랑이랑 무성히 모가 자랐네 雖有荷鋤倦[수유하서권] 호미질에 비록 피곤은 하지만 濁酒聊自適[탁주료자적] 탁주 힘을 빌려…
種苗在東皐[종묘재동고] 동쪽 물가 언덕에 모 심었더니 苗生滿阡陌[묘생만천맥] 이랑이랑 무성히 모가 자랐네 雖有荷鋤倦[수유하서권] 호미질에 비록 피곤은 하지만 濁酒聊自適[탁주료자적] 탁주 힘을 빌려…
悵恨獨策還[창한독책환] 아쉬이 지팡이 짚고 돌아오나니 崎嶇歷榛曲[기구역진곡] 어렵사리 후미진 덤불 지나네 山澗淸且淺[산간청차천] 산골짝 시냇물은 맑고도 얕아 可以濯吾足[가이탁오족] 더럽혀진 나의 발 씻을…
久去山澤游[구거산택유] 오래도록 자연에 놀지 못하다 浪莽林野娛[낭망림야오] 맘껏 드넓은 숲과 들을 즐기네 試攜子姪輩[시휴자질배] 되는대로 자식과 조카들 데리고 披榛步荒墟[피진보황허] 덤불 헤쳐 버려진…
種豆南山下[종두남산하] 콩을 남산 아래 심었더니 草盛豆苗稀[초성두묘희] 풀만 무성하고 콩싹은 드무네 晨興理荒穢[신흥리황예] 새벽부터 일어나 잡초를 매고 帶月荷鋤歸[대월하서귀] 달빛에야 호미 메고 돌아오네…
野外罕人事[야외한인사] 들녘이라 사람들과 사귐 드물고 窮巷寡輪鞅[궁항과륜앙] 마을 궁벽하니 수레와 말도 적어 白日掩荊扉[백일엄형비] 대낮에도 사립짝 닫아 놓고 虛室絶塵想[허실절진상] 텅 빈 방안에서…
少無適俗韻[소무적속운] 어려서부터 세속과 맞지 않고 性本愛丘山[성본애구산] 타고나길 자연을 좋아했으나 誤落塵網中[오락진망중] 잘못 속세의 그물에 떨어져 一去三十年[일거삼십년] 훌쩍 삼십년이 지나버렸네 羈鳥戀舊林[기조연구림] 새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