種樹郭橐駝傳종수곽탁타전 / 나무 가꾸기 달인, 곽탁타 / 유종원柳宗元
곽탁타(橐駝傳)의 본래 이름이 무엇인지는 모른다. 구루병(佝僂病)으로 등이 높이 솟아 구부리고 다녔으므로, 그 모습이 낙타(駱駝)와 비슷하여 마을 사람들이 ‘타(駝)’라고 불렀다. 탁타는…
곽탁타(橐駝傳)의 본래 이름이 무엇인지는 모른다. 구루병(佝僂病)으로 등이 높이 솟아 구부리고 다녔으므로, 그 모습이 낙타(駱駝)와 비슷하여 마을 사람들이 ‘타(駝)’라고 불렀다. 탁타는…
영주(永州) 땅에 아무개가 살고 있었는데, 일진(日辰)과 미신을 믿어 두려워하고 꺼림이 특히 심하였다. 그는 자기가 태어난 해가 자년(子年: 쥐띠 해)이고 쥐는…
검(黔) 땅에는 나귀가 없었는데, 어떤 일벌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나귀 한 마리를 배에 실어 들여왔다. 들여와서 보니 쓸모가 없어 산기슭에 풀어놓았다.…
임강(臨江) 땅의 어떤 사람이 사냥을 나갔다가 고라니 새끼 한 마리를 잡아서는 집에서 기르려고 데리고 왔다. 문 안으로 들어서자 집안에 있던…
久爲簪組累[구위잠조루] 오랜 동안 벼슬살이에 매어 살다가 / 幸此南夷謫[행차남이적] 다행인지 남녘 땅에 귀양을 왔다네…
千山鳥飛絶[천산조비절] 산에 산에는 나는 새가 없고 / 萬徑人蹤滅[만경인종멸] 길에 길에는 사람 자취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