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月九日憶山東兄弟구월구일억산동형제 / 형제생각 / 王維왕유
獨在異鄕爲異客[독재이향위이객] 나만 홀로 타향의 외로운 나그네 / 每逢佳節倍思親[매봉가절배사친] 명절 되면 부모형제 더욱 그리워…
獨在異鄕爲異客[독재이향위이객] 나만 홀로 타향의 외로운 나그네 / 每逢佳節倍思親[매봉가절배사친] 명절 되면 부모형제 더욱 그리워…
相送臨高臺[상송임고대] 송별하고 고대에서 바라다보니 / 川原杳何極[천원묘하극] 내와 들은 그 끝이 아스라하네…
靑山橫北郭[청산횡북곽] 푸른 산은 북곽에 비끼어 있고 / 白水繞東城[백수요동성] 흰 물은 동쪽 성을 감싸고 도네…
黃雲城邊烏欲棲[황운성변오욕서] 노을 지는 성 주변에 까마귀 깃들고자 / 歸飛啞啞枝上啼[귀비아아지상제] 날아와 까악까악 가지 위에 홀로 울고…
妾髮初覆額[첩발초복액] 머리카락 앞이마에 드리울 즈음 / 折花門前劇[절화문전극] 꽃 꺾으며 문 앞에서 놀곤 했지요…
狀前看月光[상전간월광] 평상 앞에 흐르는 달빛을 보고 / 疑是地上霜[의시지상상] 서리가 내렸는가 의심하였네…
若耶溪傍採蓮女[약야계방채련녀] 약야계 주변에서 연밥 따는 아가씨는 / 笑隔荷花共人語[소격하화공인어] 연꽃 사이 미소 띠고 벗과 속삭이네…
八歲偸照鏡[팔세투조경] 여덟 살 땐 거울 몰래 들여다보고 / 長眉已能畵[장미이능화] 눈썹을 길게 그렸었지요…
相見時難別亦難[상견시난별역난] 어렵게 만났다 헤어지긴 더 어려워 / 東風無力百花殘[동풍무력백화잔] 시들어 지는 꽃을 봄바람이 어이하리…
旅館寒燈獨不眠[여관한등독불면] 쓸쓸한 여관 불 빛 홀로 잠 못드니 / 客心何事轉凄然[객심하사전처연] 나그네 마음은 어찌 이리 처량한가…
郎云月出來[낭운월출래] 달이 뜨면 오겠다던 우리 낭군님 / 月出郎不來[월출낭불래] 달이 떠도 낭군님은 아니 오시네…
客睡何曾着[객수하증착] 나그네 잠이 어찌 일찍 오리 / 秋天不肯明[추천불긍명] 밝은 가을 하늘 즐기지 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