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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거희황[几蘧羲皇]~궤결말[跪結襪]~궤계[簂髻]~궤고례[跪叩禮]


궤거[几蘧]  상고 시대 이상적인 태평성대를 이루었던 전설적인 제왕(帝王)의 이름이다. 복희(伏羲)와 병칭된다. 태고(太古)의 순박한 시대를 가리킨다. <莊子 人間世>

궤거희황[几蘧羲皇]  모두 상고 시대의 전설적인 제왕의 이름이다. 희황(羲皇)은 복희(伏羲)라고도 한다.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에 “저 빈 곳을 보라. 텅 빈 방에는 밝은 햇빛이 차 있지 않은가. 무릇 귀와 눈을 안으로 통하게 하고 마음의 앎을 밖으로 향하게 하면, 장차 귀신도 머물게 되리라. 하물며 사람에 있어서랴. 이는 바로 만물을 교화하는 법도로서, 우와 순 임금도 으뜸으로 삼았던 것이며, 또한 복희나 궤거가 평생을 두고 실천한 바였다.”라는 내용이 보인다.

궤격[詭激]  언행이 과격하여 약간 상궤(常軌)를 벗어남. 특별히 남다른 것을 구하는 일.

궤결말[跪結襪]  꿇어앉아 버선 끈을 묵음. 사기(史記) 권102 장석지풍당열전(張釋之馮唐列傳)에 “왕생은 황로(黃老)의 설에 뛰어난 처사였다. 일찍이 조정에 초징되었는데, 삼공과 구경이 모두 모여서 서있었다. 왕생은 노인이었는데, ‘내 버선이 풀렸구나’라고 하고는 장정위를 돌아보며 ‘나를 위해 버선 끈을 묶어라!’라고 말했다. 장석지가 꿇어앉아 그것을 묶었다. 묶기를 마치자 사람들 중 누군가가 왕생에게 묻기를 ‘어찌하여 유독 조정에서 장정위를 욕보이려고 꿇어앉아 버선 끈을 묶게 하는가?’ 하니, 왕생이 말하기를 ‘나는 늙고 비천하여 스스로 헤아려보아도 끝내 장정위에게 이익을 줄 수 없다. 장정위는 지금 천하의 명신이므로, 내가 일부러 장정위를 욕보이려고 꿇어앉아 버선 끈을 묶게 함으로써 중시 받게 하려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제공들이 그 말을 듣고 왕생을 어질게 여기고 장정위를 중시했다.”라고 하였다.

궤계[簂髻]  가발이다. 부인의 머리 장식으로 철사로 둘레를 만들고 바깥쪽에 머리카락을 싸서 만든 장식이다.

궤고례[跪叩禮]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의 예(禮). 김창업(金昌業)의 노가재연행일기(老稼齋燕行日記) 임진년 12월 29일조에 궤고례에 대해 “여창관(臚唱官) 두 사람이 좌우로 나누어 서고, 세 사신은 서쪽 뜰에 북향하고 섰다. 군관과 역관 27인은 세 줄로 갈라서 세 사신 뒤에 섰다. 이때 여창은 청나라 말이기 때문에 통관이 사신 왼편에 서서 우리의 음으로 전달해 주었다. 모두 세 번 꿇으며 한 번 꿇을 때 머리를 세 번 조아렸으니, 이른바 삼배 구고두(三拜九叩頭)였다.[臚唱官二人分立左右, 三使臣立西庭北向立, 軍官譯官二十七人分三行立于使臣後. 於是臚唱, 淸語也, 通官立于使臣之左, 以我音傳之. 凡三跪, 而每跪三叩頭, 是謂三拜九叩頭也.]”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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