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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선절계[郄詵折桂]~극성[極星]~극성[棘城]~극성즉패[極盛卽敗]


극서주지사[隙西疇之事]  ‘서주의 일에 틈이 있다’는 말로 농한기를 의미한다. 서주(西疇)는 봄이 와서 농사가 시작되었다는 말로, 진(晉)나라 도잠(陶潛)의 귀거래사(歸去來辭)에 “농부가 내게 봄이 왔음을 알려주니 장차 서쪽 논밭에 일이 있으리라.[農人告余以春及 將有事于西疇]”라고 한 말이 있다. <古文眞寶 前集>

극선[郤詵]  진 무제(晉武帝) 때 사람으로 일찍이 현량대책(賢良對策)에서 천하제일(天下第一)을 차지했는데, 뒤에 무제가 그를 옹주자사(雍州刺史)로 보내면서 묻기를 “경(卿)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니, 그가 대답하기를 “신(臣)이 현량 대책에서 천하제일을 차지한 것은 마치 계림일지(桂林一枝)와 곤산편옥(崑山片玉)에 불과한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극선계화[郤詵桂花]  진 무제(晉武帝) 때 극선(郤詵)의 현량 대책(賢良對策)이 천하제일(天下第一)로 뽑혔을 적에 무제가 극선에게 이르기를 “경은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자, 극선이 대답하기를 “신의 현량 대책이 천하제일로 뽑힌 것은 마치 ‘계림의 계수나무 한 가지, 곤륜산의 한 조각 구슬[桂林之一枝 崑山之片玉]’과 같은 것입니다.”고 했던 데서 온 말로, 전하여 계수나무 가지는 곧 과거에 급제한 것을 말한다. <晉書 卷52 郤詵傳>

극선절계[郄詵折桂]  보통 사람들보다 월등하게 뛰어난 것을 말한다. 극선이 누차 옹주 자사(雍州刺史)로 전직되었는데 진 무제(晉武帝)가 동당(東堂)에 모여 그를 송별하면서 묻기를 “경은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는가?”하니, 극선이 대답하기를 “신은 현량과 대책(賢良科對策)에서 천하의 제1위를 차지하였으니, 이는 계림(桂林)의 한 가지이고 곤륜산(崑崙山)의 한 조각 옥과 같습니다.”라고 하였다. <晉書 郄詵傳>

극성[極星]  남극성(南極星)의 준말로, 사람의 수명을 주관한다는 노인성(老人星)의 별칭인데, 흔히 장수하는 노인을 비유할 때 이 별을 인용하곤 한다.

극성[棘城]  황주(黃州) 남쪽 25리의 고성(古城)으로 지금의 정방산성(正方山城)이다. 고려 때 홍건적(紅巾賊)에게 우리 군사가 섬멸된 고전장(古戰場)이다. 고려 말 홍건적을 방어하다 관군이 몰살당했는가 하면 누차 병화(兵禍)를 입어 백골이 그대로 널려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날이 궂으면 귀신의 곡성이 들려오기도 하고 여기(癘氣)가 침습해 백성이 많이 상했으므로 나라에서 단을 쌓고 춘추로 제사를 지냈다고 하는데, 조선 문종 때 이런 현상이 더욱 심했으므로 왕이 직접 제문을 지어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극성[棘城]  황해도 황주(黃州)에 있는 진명(鎭名)인데, 이곳은 본디 병란(兵亂)을 자주 겪은 지역으로서 고려 말기에는 관군(官軍)이 여기에서 홍건적(紅巾賊)을 맞아 싸우다가 모조리 섬멸당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백골(白骨)이 들판에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으므로, 날이 흐리고 비 오는 때이면 귀신(鬼神)이 나타나서 원통함을 호소하였고, 그것이 끝내는 여기(厲氣)로 변하여 전염병이 번져서 이 지역의 백성들이 많이 죽어갔으므로, 나라에서 여기에 여단(厲壇)을 만들어 매년 봄가을로 제(祭)를 지내기까지 했다고 한다.

극성선지[克成先志]  선조의 뜻을 이루었음을 이른다.

극성즉패[極盛卽敗]  왕성함이 지나치면 얼마 가지 못해서 패망함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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