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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자[劇炙]~극자취칭[郄子驟稱]~극적[劇賊]~극전유고[亟戰有故]


극자[棘刺]  가시나무의 가시.

극자[劇炙]  구운 고기를 좋아하는 것보다 책 읽기를 더 좋아한다는 뜻으로, 주자(朱子)의 재거감흥(齋居感興)에 “책을 열심히 읽어 구운 고기를 좋아하는 것보다 더 좋아한다.[劬書劇嗜炙]”고 하였다.

극자[郤子]  춘추 시대 진(晉)나라 사람 극곡(郤縠)이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희공(僖公) 27년 조에 “진나라가 피려(被廬)에서 사냥을 하면서 삼군으로 개편한 다음 중군의 원수를 물색하니, 조최(趙衰)가 말하기를 “극곡이 적임자입니다. 내가 평소에 그의 말을 들어 보면 그가 예악을 좋아하고 또 시서(詩書)를 열람하기 좋아하니, 시험해 보소서.”라고 하였다.

극자성[棘子成]  극자성은 춘추 시대 위(衛)나라의 대부이다. 그가 말하기를 “군자는 진실하면 그만이지, 어찌 문채를 낼 필요가 있겠는가.[君子質而已矣 何以文爲]”라고 하여 바탕을 강조하였다. 이 말이 훌륭하기는 하지만 지나친 면이 있어 문채를 무시하는 것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 그래서 당시에 자공(子貢)이 “애석하도다. 선생의 말씀이 군자답기는 하나, 사마도 혀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惜乎 夫子之言 君子也 駟不及舌]”이라고 하여 안타까워했다. <論語 顔淵>

극자취칭[郄子驟稱]  극자는 춘추 시대 진(晉)나라 장수인 극지(郤至)를 가리킨다. ‘郄’은 ‘郤’과 통용한다. 진나라 군주가 극지를 사신으로 보내 초(楚)나라와 싸워 얻은 전리품(戰利品)을 주(周)나라 왕실에 올리게 하였는데, 극지가 선(單)의 양공(襄公)과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자주 자랑하자 선의 양공이 이를 책망하며 여러 대부(大夫)에게 극지가 장차 패망할 것이라고 예언한 고사가 전한다. <春秋左氏傳 成公16年>

극잔군흉[剋殘群凶]  여러 흉악한 무리들을 이겨 없앰.

극적[劇賊]  극악한 역적. 세력이 강대한 도적. 세력이 커서 다루기 힘든 도적이나 반역자. 구당서(舊唐書) 133권 이성전(李晟傳)에 “이성(李晟)이 안으로는 재화가 없고 밖으로는 물자의 수송이 없어서 고립된 군대로써 극적(劇賊)과 맞섰지만, 예기가 조금도 쇠하지 않았다.[晟内無貨財 外無轉輸 以孤軍而抗劇賊 而銳氣不衰]”라고 하였다.

극적궁[克敵弓]  남송(南宋) 소흥(紹興) 연간에 한세충(韓世忠)이 신비궁(神臂弓)을 근거로 삼아 개조한 것인데, 화살을 발사하면 1백 보(步)에 도달할 수 있고, 강한 힘은 두꺼운 갑옷을 뚫을 수 있었다고 한다. 금(金)나라 철기(鐵騎)에 대항할 수 있는 병기였다.

극전유고[亟戰有故]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성공(成公) 16년에서는 ‘우리 선군들께서 자주 전쟁을 벌인 것은 이유가 있었소. 진(秦)나라・적인(狄人)・제(齊)나라・초(楚)나라가 모두 강성하니 우리가 힘을 다하지 않는다면 우리 자손들은 쇠약해질 것이오.[吾先君之亟戰也, 有故也. 秦狄齊楚皆彊, 不盡力, 子孫將弱]’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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