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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구[隙中驅]~극중일광[隙中日光]~극지중[戟枝中]


극중구[隙中驅]  사기(史記) 유후세가(留侯世家)에 “인생 한 세상은 마치 흰말이 달려가는 것을 문틈으로 보는 것처럼 순식간이다. 어찌 스스로 괴로워하는 것이 이와 같음에 이르겠는가.[人生一世間, 如白驅過隙, 何至自苦如此乎.]”라는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유후(留侯)는 장량을 일컫는 호칭이다. 백구과극(白駒過隙). 극구광음(隙駒光陰).

극중일광[隙中日光]  극중일광은 틈새를 뚫고 나오는 햇빛이라는 뜻으로, 개와 소와 사람이 성(性)은 햇빛처럼 똑같지만, 형기(形氣)의 차별은 각기 다른 방원(方圓)의 틈새와 같아서 바꿀 수 없다는 말인데, 고자와 맹자는 각각 광(光)과 극(隙)에 주목했다는 뜻이 이 속에 들어 있다. 이정유서(二程遺書) 권24에 이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온다. 또 회암집(晦菴集) 권61 답엄시형(答嚴時亨)에도 “극중일광의 의논이 가장 친절하니, 상세히 음미하여 같은 것 속에서도 다른 것을 알아야 하고, 다른 것 속에서도 같은 것을 볼 줄 알아야 한다.[隙中日光之論 最爲親切 更須詳味 於同中識其所異 異中見其所同]”라고 권면하고 있다.

극지[隙地]  공지. 빈터.

극지[極之]  그 이치를 끝까지 다 살펴보다.

극지[劇地]  번화하고 중요한 땅.

극지[郤至]  춘추 시대(春秋時代) 진(晉) 나라 사람이다. 진 경공(晉景公) 때에 온 대부(溫大夫)를 삼았으므로 온계(溫季)라고도 한다.

극지중[戟枝中]  원술(袁術)의 장군 기령(紀靈) 등에게 쫓겨 위급해진 유비(劉備)가 여포(呂布)에게 구원을 요청하자, 여포가 기령 등에게 “나는 단지 싸움을 화해시키기를 좋아한다.[但喜解鬪耳]”라고 하고는, 영문에 창을 세우게 한 뒤에 “제군은 내가 창의 작은 가지를 쏘는 것을 보아라. 내가 적중시키면 각자 군대를 해산하고, 적중시키지 못하면 남아서 결투하라.[諸君觀布射小支 中者當各解兵 不中可留決鬪]”라고 하였는데, 과연 정통으로 맞히자 제장(諸將)이 감탄하며 물러갔다는 고사가 전한다. <後漢書 卷75 呂布列傳>

극지취칭[郄至驟稱]  극지는 춘추 시대 진(晉)나라 장수이다. 진나라 군주가 극지를 사신으로 보내 초(楚)나라와 싸워 얻은 전리품을 주(周)나라 왕실에 올리게 하였는데, 극지가 선(單)의 양공(襄公)과 이야기하면서 자꾸만 자신의 공을 자랑하자, 선의 양공이 이를 책망하며 여러 대부들에게 극지가 장차 패망할 것이라고 예언한 고사가 전한다. <春秋左氏傳 成公16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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