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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옥[金屋]~금옥군자[金玉君子]~금옥기상[金玉其相]


금옥[金屋]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집을 비유하여 하는 말이다. 한 무제(漢武帝)가 어렸을 때 아버지 경제(景帝)가 “너는 장가들고 싶지 않느냐?”고 물으니 한무제가 “예 들고 싶습니다.”하고 하자. 이런 당돌한 대답을 듣던 경제의 누이가 자기 딸인 아교(阿嬌)를 가리키면서 “그럼 이 아이는 어떠냐?”라고 물었다. 무제는 그녀를 보면서 “만약 아교와 혼인한다면 저는 반드시 금으로 만든 집(金屋)에 이 사람을 모셔놓고 살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한다.

금옥[金屋]  여인들이 거처하는 화려한 방. 양 귀비(楊貴妃)를 노래한 백거이(白居易)의 장한가(長恨歌)에 “금옥 안에서 화장하고 애교 있게 밤에 모셨으며, 옥루 위의 연회가 끝나면 취하여 춘풍과 동화됐네.[金屋粧成嬌侍夜 玉樓宴罷醉和春]”라는 구절이 나온다. <白樂天詩集 卷12>

금옥[金屋]  화려한 집. 황후가 거처하는 집. 한 무제(漢武帝)와 진아교(陳阿嬌)의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한무고사(漢武故事)에 “한(漢)나라 진영(陳嬰)의 증손녀의 이름은 아교(阿嬌)였는데, 그 어머니는 한 무제의 고모 관도장공주(館陶長公主)였다. 무제가 어렸을 때 장공주가 무릎 위에 올려놓고 묻기를 ‘너는 어떤 아내를 얻고 싶으냐.’라 하고는 아교(阿嬌)를 가리키며 ‘이 아이는 어떠하냐.’라 하니, 무제는 웃으며 답하기를 ‘만약 아교를 얻게 된다면 마땅히 금옥(金屋)에 모셔두겠습니다.’라고 하였다.[漢陳嬰曾孫女名阿嬌 其母爲武帝姑館陶長公主 武帝幼時 長公主抱置膝上 問曰 兒欲得婦否 竝指阿嬌曰 好否 帝笑對曰 若得阿嬌 當以金屋貯之]”는 내용이 보인다. 과연 진아교는 후일에 진황후(陳皇后)가 되었다.

금옥[金玉]  금옥관자. 황금과 주옥. 금관자(金貫子)와 옥관자. 금관자를 붙인 사람과 옥관자를 붙인 사람. 귀중한 것의 비유.

금옥[金玉]  금옥은 벼슬아치들이 관에 다는 장식인 금관자(金貫子)와 옥관자(玉貫子)를 가리킨다.

금옥[金玉]  시경(詩經) 소아(小雅) 백구(白駒)는 현인이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여 만류하면서 길이 잊지 말자고 다짐하는 내용인데, 그 시의 말미에 “그대의 음성을 금옥같이 아껴서, 나를 멀리하려는 마음을 두지 마시기를.[毋金玉爾音 而有遐心]”이라는 말이 나온다.

금옥관자[金玉貫子]  금관자와 옥관자. 또는, 이를 붙인 벼슬아치.

금옥군자[金玉君子]  금옥과 같이 굳세고 변함없는 사람. 몸가짐이 금옥과 같이 깨끗하고 점잖은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금옥기상[金玉其相]  시경(詩經) 대아(大雅) 역복(棫樸)에서 주(周)나라 문왕(文王)의 덕을 찬양하여 “잘 다듬은 그 문장이요 금옥 같은 그 바탕이로다.[追琢其章 金玉其相]”라고 하였다.

금옥기인[金玉其人]  금옥처럼 아름다운 덕을 지닌 사람이라는 말이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역복(棫樸)에, 주(周)나라 문왕(文王)의 덕을 찬양하여 “잘 다듬은 그 문장이요, 금옥 같은 그 바탕이로다.[追琢其章, 金玉其相.]”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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