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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幾微]~기미[氣味]~기미[驥尾]~기미[箕尾]~기미[覊縻]


기미[綺靡]  화미(華美)하다. 화려(華麗)하다. 문사(文詞)가 화려하다. 부화(浮華 겉치레).

기미[幾微]  느낌으로 알아차릴 수 있는, 일이나 상황의 되어 가는 형편. 앞일에 대한 다소 막연한 예상이나 짐작이 들게 하는 어떤 현상이나 상태. 낌새

기미[幾微]  주역(周易) 계사에 기자동지미(幾者動之微)라 하였고, 군자는 미(微)도 알고 창(彰)도 안다 하였으며, 기(幾)를 아는 것은 신(神)이라 하였거니와 기미는 동정(動靜)의 은미한 데서 극치의 경지를 찾는 것이다.

기미[氣味]  기분과 취미. 맛과 냄새. 마음과 취미. 일이 되거나 안 되는 모양. 약의 효능이나 성질을 판단하는 기준.

기미[驥尾]  준마의 꼬리. 전하여 뛰어난 사람의 뒤라는 뜻으로 쓰인다. 후한서(後漢書) 외효전(隗囂傳)에 “파리는 날아보았자 불과 몇 걸음의 거리밖에 날지 못하지만, 준마의 꼬리에 붙어 무리중에서 최고가 된다.[蒼蠅之飛, 不過數步, 卽託驥尾, 得以絶群.]”라고 하였고, 이현(李賢)의 주(注)에 “장창(張敞)이 편지에 이르기를 ‘파리는 열 걸음 정도밖에 날지 못하나, 준마의 꼬리에 붙으면 천리 길도 쉽게 갈 수 있다. 그러면서도 말에게는 조금도 폐를 끼치지 않아, 그 무리에서 뛰어나게 된다’라고 하였다.[張敞書曰:蒼蠅之飛, 不過十步, 自托騏驥之尾, 乃騰千里之路. 然無損於騏驥, 得使蒼蠅絕群也.]”라고 하였다. 이는 곧 훌륭한 사람의 덕으로 공명(功名)을 이루게 되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기미[驥尾]  준마의 꼬리를 이른다. 본디 사기(史記) 권61 백이열전(伯夷列傳)에 “안연이 비록 학문에 독실했다 하더라도 준마의 꼬리에 붙어서 행실이 더욱 드러났다.[顔淵雖篤學 附驥尾而行益顯]”라고 하였는데, 당(唐)나라 사마정(司馬貞)의 주석에 “쉬파리가 천리마 꼬리 끝에 붙어서 천리를 치달리는 것처럼, 안회도 공자 덕분에 이름이 드러나게 되었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안연이 공자(孔子)의 칭찬을 받음으로써 더욱 드러나게 되었음을 이른 말로, 전하여 학덕(學德)이 높은 이와 종유(從遊)함으로써 큰 명성을 얻게 됨을 이른 말이다.

기미[箕尾]  기미(箕尾)는 기성(箕星)과 미성(尾星)으로 곧 죽음을 의미한다. 은(殷) 나라의 현상(賢相) 부열(傅說)이 죽은 뒤 그 정신이 기성(箕星)과 미성(尾星) 사이에 응결되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장자(莊子) 태종사(太宗師) 또 문천상(文天祥)의 정기가(正氣歌)에 의하면 “천지의 정기가 아래로는 하악(河嶽)이 되고 위로는 일성(日星)이 된다.”고 하였으므로, 천지의 정기를 의미한 것이기도 하다.

기미[箕尾]  기미는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의 ‘기기미(騎箕尾)’에서 나온 말로서 은(殷) 나라 무정(武丁)의 어진 재상 부열(傅說)이 죽은 뒤에 하늘로 올라가 되었다는 부열성(傅說星)의 주변에 있는 두 별자리이다.

기미[箕尾]  기성(箕星)과 미성(尾星)을 가리키는데, 28수(宿) 중 동쪽에 있는 별자리로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별이다.

기미[箕尾]  기수(箕宿)와 미수(尾宿)에 해당되는 중국의 유(幽), 연(燕) 지역을 가리킨다.

기미[羈縻]  천자국(天子國)의 통치나 지시를 직접 받지 않고, 단지 매여 있기만 함을 이른다. ‘기(羈)’는 말의 굴레이고, ‘미(縻)’는 소의 코뚜레로, 우마(牛馬)를 얽어매듯이 왜적을 회유하여 복속시킨다는 뜻이다. 기미는 원래 중국의 이적(夷狄)에 대한 외교 정책으로, 관계를 끊지도 않고 친근하게 하지도 않게 하여 반발하지 않도록 얽어매어 두는 것으로, 한서(漢書) 권25 교사지 하(郊祀志下)에 “천자는 오히려 기미 정책을 쓰고 끊어버리지 않는다.[天子猶羈縻不絶.]”라고 하였다. 또, 전한(前漢) 사마상여(司馬相如)의 난촉부로(難蜀父老)에 “듣건대, 천자가 오랑캐에 대해서는 그 의리가 속박하여 부리고 단절하지 않을 뿐이라고 한다.[蓋聞天子之於夷狄也 其義羈縻勿絶而已]”라고 하였다. <文選 卷44>

기미[羈縻]  이적(夷狄)에 대한 외교 정책으로, 관계를 끊지도 않고 친근하게 하지도 않아서 반발하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얽어매어두는 정도의 친선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외환을 막는 방책이다. 전한(前漢) 사마상여(司馬相如)의 난촉부로(難蜀父老)에 “대개 천자가 이적을 다루는 것은 그 이치가 기미의 방책을 써서 관계를 끊지 않는 것일 뿐이다.[蓋天子之牧夷狄也 其義羈縻勿絶而已]”라고 하였다.

기미[覊縻]  기(覊)는 말의 굴레, 미(縻)는 소의 고삐이다. 다른 나라를 직접 지배하지 않고, 잘 견제하여 복속시키는 것을 뜻한다. 또는 적국과 적당히 친선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외환을 막는 방책을 말한다. 한서(漢書) 교사지(郊祀志)에 “천자는 오히려 기미(羈縻)를 해 두고 끊어 버리지 않는다.[天子猶羈縻不絶]”라고 하였고, 그 주에 “기(羈)는 말의 낙두(絡頭)요, 미(縻)는 우인(牛靷)으로 얽어맨다는 뜻이다. 즉 먼 지방을 무마하여 얽어매고 끊어 버리지 않는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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