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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입[懦夫立廉], 나부매[羅浮梅], 나부맥상상[羅敷陌上桑], 나부몽[羅浮夢]


나부가인[羅浮佳人]  매화를 아름다운 여인에 비긴 것이다. 수(隋)나라 조사웅(趙師雄)이 나부산(羅浮山) 아래를 지나다가 날이 저물었는데, 숲 사이의 주막에서 소복을 입은 미인이 그를 맞아 함께 정겹게 술을 마시다 취해 자고 일어나 보니, 미인도 주막도 없고 자신은 큰 매화나무 아래에 누워 있었다 한다. <尙友錄 卷16>

나부경[羅浮磬]  나부(羅浮)는 광동(廣東) 증성(增城)에 있는 산 이름인데 악기의 원료인 경쇠[磬]의 주요 산지로 알려진 곳이다.

나부구장[羅浮舊障]  수(隋) 나라 조사웅(趙師雄)이 나부산(羅浮山)에 갔다가 매화 선녀와 만나 흥겹게 어울려 술을 마시고 취했는데, 잠을 깨고 나니 큰 매화나무 아래에 누워 있더라는 전설이 당(唐) 나라 유종원(柳宗元)의 용성록(龍城錄)에 실려 있다.

나부대유[羅浮大庾]  나부산(羅浮山)과 대유령(大庾嶺). 나부산은 광동성(廣東省) 증성현(增城縣)에 있는 산이고, 대유령은 강서성(江西省) 대유현(大庾縣)에 있는 고개인데 모두 매화의 명소로 유명하다.

나부댁[羅浮宅]  나부산(羅浮山)의 집. 나부는 중국 광동성(廣東省) 증성현(增城縣)에 있는 산 이름으로, 매화가 많아서 나부매(羅浮梅)가 유명하다. 소식(蘇軾)의 시에 “나부산 아래 매화촌, 흰 눈으로 뼈를 이루고 얼음으로 넋을 이루었네.[羅浮山下梅花村 玉雪爲骨冰爲魂]”라고 하였다. <蘇東坡集 後集 卷4 松風亭下梅花盛開再用前韻>

나부립완부렴[懦夫立頑夫廉]  맹자(孟子)는 “맑고 개결(介潔)한 백이(伯夷)의 풍(風)을 들으면 나약한 사람도 일어설 뜻이 있고 완(頑)한 사람도 청렴하여진다.[聞伯夷之風者, 頑夫廉, 懦夫有立志.]”라고 하였다.

나부매[羅浮梅]  수(隋) 나라 조사웅(趙師雄)이 나부산(羅浮山) 아래를 지나다가 날이 저물었는데, 숲 사이의 주막에서 소복을 입은 미인이 그를 맞아 함께 정겹게 술을 마시다 취해 자고 일어나 보니 미인도 주막도 없고 자신은 큰 매화나무 아래에 누워 있었다 한다. <尙友錄 卷十六>

나부맥상상[羅敷陌上桑]  전국(戰國) 시대 때 한단(邯鄲)에 사는 나부(羅敷)라는 미녀가 있어 같은 고을 사람인 왕인(王仁)이라는 사람의 아내가 되었는데, 왕인은 조왕(趙王)의 가령(家令)이 되었다. 나부가 어느 날 밭두둑에 나가 뽕을 따고 있었는데, 조왕이 누대에 올라가 이를 바라보다가 나부의 미모에 혹하여 나부를 불러 술을 먹이고는 겁탈하려고 하였다. 그러자 나부가 쟁(箏)을 뜯으면서 맥상상(陌上桑) 노래를 지어 불러 거절하였는데, 그 노래에 이르기를 “사또님은 아내가 있고, 나부는 남편이 있습니다.[使君自有婦 羅敷自有夫]”라고 하였으므로, 조왕이 겁탈하지 못하였다.

나부몽[羅浮夢]  수(隋) 나라 개황(開皇) 연간에 조사웅(趙師雄)이란 사람이 일찍이 나부산(羅浮山) 송림(松林) 사이의 술집에 들렀다가, 말쑥하게 단장한 소복(素服) 차림의 한 여인에게 영접(迎接)을 받았는데, 때는 이미 황혼(黃昏)인 데다 아직 남은 눈이 달빛을 마주하여 약간 밝은 빛을 띠는지라, 조사웅이 매우 기뻐하여 그녀와 더불어 얘기를 나누어 보니, 꽃다운 향기가 사람을 엄습하고 말씨 또한 매우 맑고 고우므로, 마침내 그녀와 함께 취하도록 술을 마시고는 그대로 쓰러져 자고 새벽에 일어나 보니, 그곳이 바로 큰 매화나무 밑이었더라는 전설이 있다.

나부몽[羅浮夢]  수(隋)의 조사웅(趙師雄)이 나부(羅浮)의 매화촌(梅花村)에 있는 주점(酒店) 가에서 소복(素服)으로 단장한 미인(美人: 매화梅花의 정精이 화현化現한 것)을 만나 함께 술을 마시고 취하여 잠이 들었다가 깨어 보니, 자신만 큰 매화나무 밑에 누워있었다. 그리고 달은 지고 삼성(參星)은 기울었으며 위에서는 비취(翡翠)가 지저귈 뿐이었다는 고사이다. 당조(唐朝)의 유종원(柳宗元)이 용성(龍城)에서 귀양살이를 할 때 사대부들의 이야기들을 모아 쓴 용성록(龍城錄) 중 조사웅취게매화하(趙師雄醉憩梅花下)에 “수(隋)나라 개황(開皇) 연간에 조사웅(趙師雄)이란 사람이 나부산을 돌아보았는데, 어느 추운 날 해질 무렵, 술에 취했다 깼다 하여 소나무와 대나무가 있는 숲에서 쉬고 있었는데 술 파는 집 옆에 집이 있었다. 한 여인을 보았는데 말쑥하게 차려 입고 나와서 사웅을 맞아주었다. 때는 이미 해가 져서 어두운데 잔설에 쏟아지는 달빛만 희미하였다. 사웅이 기뻐하며 이야기를 나눴는데 여인에게서는 향기가 풍기고 그 말이 대단히 맑고 아름다웠다. 그래서 그녀와 함께 술집의 문을 두드려 술 몇 잔을 시켜 함께 마셨다. 조금 지나서 푸른 옷을 입은 동자가 오더니 웃으면서 노래하고 춤을 추었는데 또한 진실로 볼만하였다. 술에 취해 잠든 사웅이 아무것도 모르다가 바람과 찬 기운에 잠이 깼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동쪽 하늘이 환히 밝아지고 있었다. 사웅이 일어나서 보았더니 큰 매화나무 밑이었는데 위에서는 비취새들이 서로 돌아보며 시끄럽게 지저귀고 있었고 달은 지고 삼성도 기울어 다만 쓸쓸한 마음뿐이었다.[隋開皇中, 趙師雄遷羅浮. 一日, 天寒日暮, 在醉醒間, 因憩僕車於松林間酒肆傍舍, 見一女子, 淡妝素服, 出迓師雄. 時已昏黑, 殘雪對月色微明. 師雄喜之, 與之語, 但覺芳香襲人, 語言極清麗. 因與之扣酒家門, 得數杯, 相與飲. 少頃, 有一綠衣童來, 笑歌戲舞, 亦自可觀. 頃醉寢, 師雄亦懵然, 但覺風寒相襲. 久之, 時東方已白. 師雄起視, 乃在大梅花樹下, 上有翠羽啾嘈相顧, 月落參橫. 但惆悵而爾.]”라고 하였다. <龍城錄 趙師雄醉憩梅花下>

나부백[羅浮白]  매화 종류 가운데 한 종류의 명칭이다. 중국 광동성 및 강소성에 있는 나부산(羅浮山)은 예로부터 매화로 매우 유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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