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느티나무

창턱에 살짝 걸린

빌딩 사이 느티나무

잎들이 바람에 소곤댄다.

다가서야 보이다

멀찍이 앉아서도 보이는 세월

간 사람도 많고 온 사람도 많다.

가야지

너도 가야지

가까이는 가물하고 멀리는 또렷하니

가야지, 처음 있던 곳으로

새 한 마리 빠르게 지나간다.

– 안상길 –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
error: 불펌거부!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