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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월식시[盧仝月蝕詩]~노동칠완[盧仝七椀]~노동파옥[盧仝破屋]


노동수[盧仝睡]  당(唐) 나라 시인으로 호는 옥천자(玉川子)이다. 그의 시 다가(茶歌)에 ‘해가 높이 떴는데도 단잠에 빠졌으니.[日高丈五睡正濃]’라는 구절이 있다. <古文眞寶 前集 卷 8>

노동월식시[盧仝月蝕詩]  노동(盧仝)은 당나라 제원(濟源) 사람으로, 소실산(少室山)에 은거하며 스스로 옥천자옥천자(玉川子)라 불렀다. 간의대부(諫議大夫)로 부름을 받았으나 나가지 않았다. 일찍이 월식시(月蝕詩)를 지어 원화(元和)의 역당(逆黨)들을 풍자했는데, 뒤에 한유도 그 시를 모방하여 월식시를 지었다. 노동은 월식 현상을 ‘두꺼비가 달을 좀먹어 들어가 큰 달덩어리를 뱃속에 삼키는 것’으로 보고 “서캐와 이처럼 보잘것없는 땅 위의 신하인 제가 옥황상제님께 고해 올립니다. 신의 가슴속에 들어 있는 한 치의 단검을 가지고 요망한 두꺼비의 창자를 갈라버릴까 합니다.[地上蟣蝨臣仝 告訴帝天皇 臣心有鐵一寸 可刳妖蟆癡腸]”라고 하였다. <古今事文類聚前集 卷2 月蝕詩> 여기에서 달은 종묘사직을, 두꺼비는 간신이나 역적을 비유한다. 이 때문에 “노동이 일찍이 월식시를 지어서 원화의 역당을 조롱하였다.[嘗爲月蝕詩 以譏切元和逆黨]”라고 한 사평(史評)이 전한다. <新唐書 卷176 韓愈列傳 附 盧仝>

노동칠완[盧仝七椀]  노동(盧仝)은 당(唐)나라 때 시인으로, 소실산(少室山)에 은거한 채 스스로 옥천자(玉川子)라 불렀으며, 차(茶)를 매우 좋아하였다. 그가 지은 다가(茶歌)에 “첫째 잔은 목과 입술을 적셔주고, 둘째 잔은 외로운 시름을 떨쳐주고, 셋째 잔은 마른 창자를 헤쳐주어 배 속엔 문자 오천 권만 남았을 뿐이요, 넷째 잔은 가벼운 땀을 흐르게 하여 평생에 불평스러운 일들을 모두 땀구멍으로 흩어지게 하네. 다섯째 잔은 기골을 맑게 해주고, 여섯째 잔은 선령을 통하게 해주고, 일곱째 잔은 다 마시기도 전에 두 겨드랑이에 솔솔 맑은 바람이 이는 걸 깨닫게 하네.[一椀喉吻潤, 二椀破孤悶. 三碗搜枯腸, 惟有文字五千卷. 四椀發輕汗, 平生不平事, 盡向毛孔散. 五椀肌骨淸, 六椀通仙靈. 七椀喫不得, 也唯覺兩腋習習淸風生.]”라고 한데서 온 말이다. <古文眞寶 前集 卷8 茶歌>

노동파옥[盧仝破屋]  노동(盧仝)은 당(唐)나라 제원(濟源 또는 범양范陽) 사람으로 소실산(少室山)에 은거하여 옥천자(玉川子)라고 자호(自號)하였다. 박학하고 시에 뛰어났으며, 조정에서 간의(諫議)로 불렀으나 나가지 않았다. 차 마시기를 좋아하여 차에 관한 좋은 시가 많다. 한유(韓愈)의 시 기노동(寄盧仝)에 “옥천 선생은 낙양성 안에 사는데, 가진 거라곤 낡은 집 두어 칸뿐이라네. 하나인 남자 종은 긴 수염에 머리도 못 싸매고, 하나인 여자 종은 맨다리에 늙어서 이도 없네.[玉川先生洛陽裏 破屋數間而已矣 一奴長鬚不裹頭 一婢赤脚老無齒]”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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