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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신[勞薪]~노신[勞神]~노신완철[勞薪頑鐵]~노실색시[怒室色市]


노신[魯迅]  본이름은 주수인(周樹人), 자(字)는 예재(豫才). 절강성(浙江省) 소흥(紹興) 사람. 1918년 문학혁명이 터지자 소설 광인일기(狂人日記) 한 편으로 유명해졌고 아Q정전(阿Q正傳)으로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다.

노신[勞薪]  수레의 거각(車脚)을 사용한 땔나무이다. 세설신어(世說新語) 술해(術解)에 “순욱(荀勖)이 진 무제(晉武帝)의 좌석에 있을 때 죽순과 밥을 올렸는데,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말하기를 ‘이는 노신(勞薪)으로 불을 땐 것이다.’라고 하였다. 자리에 있던 사람이 그 말을 믿지 못하고, 몰래 알아보게 했는데 실로 낡은 거각(車脚)을 사용한 것이었다.[荀勖嘗在晉武帝坐上 食筍進飯 謂在坐人曰 此是勞薪所炊也 坐者未之信 密遣問之 實用故車腳]”라는 기록이 보인다. 옛날 나무바퀴 수레의 거각(車脚)은 가장 힘을 받는 곳이어서 수년을 사용한 후에는 쪼개서 땔나무로 사용했다.

노신[勞薪]  오래 사용한 나무 수레바퀴를 쪼개어 만든 땔감을 이른다. 세설신어(世說新語) 술해(術解)에 “순욱(荀勗)이 일찍이 진 무제(晉武帝)의 연회석상에서 죽순과 밥을 먹다가 좌중의 사람들에게 말하길 ‘이것은 노신(勞薪)으로 불을 땐 것이오.’라고 하였다. 좌중의 사람들이 그 말을 믿지 않고 몰래 사람을 보내어 물어보게 했더니 정말로 오래된 수레바퀴를 사용한 것이었다.[荀勗嘗在晉武帝坐上食筍進飯 謂在坐人曰 此是勞薪炊也 坐者未之信 密遣問之 實用故車脚]”라고 하였는데, 그 주에 “오래된 수레바퀴는 짐을 실어 나르느라 가장 고생하였기 때문에 노신이라고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노신[勞神]  정신을 낭비함. 심신의 힘을 소모하다.

노신명[勞神明]  신명을 수고롭게 함. 곧 공연히 정신을 피곤하게 한다는 뜻이다.

노신완철[勞薪頑鐵]  낡아빠진 목재(木材)와 단단한 강철. 무능하면서 고집스런 고관들을 이른다.

노신의[顱顖醫]  노신경(顱顖經)과 관련된 의원 즉 소아과 전문의를 가리킨다. 노신경은 중국 고대의 소아과 전문의서이다.

노실[路室]  객사(客舍)를 이른다. <周禮 地官 遺人><楚辭 七諫 怨世>

노실색시[怒室色市]  방안에서 노하고 저자거리에 나가서 노여움을 나타낸다는 뜻으로, 노여움을 다른 데 옮긴다는 말이다. 우리 속담에 “종로에 가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는 말과 유사하다, 또는 때늦은 행동을 이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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