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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박이한단위[魯酒薄而邯鄲圍]~노주양락[蘆酒羊酪]~노주지분[奴主之分]


노주경[魯酒輕]  생각지도 못하게 일이 복잡하게 얽혀 들어 재앙을 당하는 것을 말한다. 노(魯) 나라의 술은 묽고 조(趙) 나라의 술은 진했는데, 그것을 바꿔서 초(楚) 나라 왕에게 올리는 바람에 엉뚱하게도 조 나라의 수도 한단(邯鄲)이 포위당했다는 고사가 전한다. <莊子 讓王>

노주박이한단위[魯酒薄而邯鄲圍]  아무런 잘못도 없이 뜻밖의 화를 입는 것을 말한다. 장자(莊子) 거협(胠篋)에 “입술이 없어지면 이가 시리고, 노나라 술이 묽어서 한단이 포위되었다. 성인이 났기 때문에 대도가 일어났다.[脣竭則齒寒, 魯酒薄而邯鄲圍, 聖人生而大盜起.]”라고 하였다. ‘노나라 술이 묽어서 한단이 포위되었다’는 고사에는 크게 세 가지 해석이 있다. 첫째는 “초나라가 제후들을 불러 조회를 할 때에 노나라와 조나라가 초왕에게 술을 바쳤는데 노나라 술은 묽고 조나라 술은 진하였다. 초왕의 술 담당 관리가 조나라에 술을 요구하자 조나라가 술을 주지 않았다. 관리가 화가 나서 노나라 술과 조나라 술을 바꾸어서 보고하였다. 초왕은 조나라가 자기를 무시하고 묽은 술을 바쳤다고 생각하여 조나라 수도 한단을 포위하였다.”라는 것이고, 둘째는 “초나라 선왕(宣王)이 제후들을 조회할 때에 노나라 공왕(恭王)이 늦게 도착하였고 가지고 온 술도 묽었다. 선왕이 꾸중을 하자 공왕이 노나라로 돌아가 버렸다. 이에 선왕이 군대를 일으켜 제나라와 함께 노나라를 공격하였다. 양 혜왕(梁惠王)이 평소에 조나라를 공격하고 싶었으나 초나라가 도우러 올까 봐 염려했는데, 초나라가 노나라를 치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에 양 혜왕이 조나라 한단을 포위할 수 있었다.”라는 것이다. 셋째는 “묽은 술을 바쳤다는 이유로 초나라가 노나라를 공격하니, 노나라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을 틈타서 양나라가 조나라를 공격하였다.”라는 것이다. 곽상(郭象)의 장자주(莊子注), 육덕명(陸德明)의 경전석문(經典釋文), 임희일(林希逸)의 장자구의(莊子口義) 및 패문운부(佩文韻府) 등에 실려 있다. 대개 아무 관련도 없는데 엉뚱한 불똥이 튀어서 피해를 당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였다.

노주박이한단위[魯酒薄而邯鄲圍]  일이 엎치락뒤치락 서로 연관되어 진전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장자(莊子) 거협(胠篋)에 “노나라 술이 싱거워서 한단이 포위되었다.[魯酒薄而邯鄲圍]”라고 하였다. 초선왕(楚宣王)이 제후들을 회견할 때, 노(魯)나라 공공(恭公)이 도착이 늦은데다가 술까지 매우 싱거웠다. 초선왕이 화를 내자 공공이 말했다. “이 몸은 주공(周公)의 후예로 왕실에 몸을 담은 사람입니다. 왕께 술을 보낸 것이 이미 예절과 체면을 잃은 것인데, 왕께서 술이 싱겁다고 책망을 하시니 더 미안해할 일이 아닌 듯합니다.”라고 하고는 말도 없이 돌아가버렸다. 초선왕은 이에 제(齊)나라와 함께 병사를 일으켜 노나라를 치려고 했다. 제나라 양혜왕은 항상 조(趙)나라를 공격하고 싶었지만 초나라가 조나라를 도와줄 것이 걱정되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초나라의 요청이 있었으니 걱정할 것이 없었다. 그리하여 조나라 수도 한단(邯鄲)은 노나라의 술이 싱거웠던 것 때문에 애꿎은 희생물이 되고 말았다. 육덕명(陸德明)이 장자(莊子) 거협(胠篋)을 해석한 내용에 “허신이 주를 붙인 회남(淮南)에서 말하기를, 초나라가 제후들을 만날 때, 노나라와 조나라가 초왕에게 술을 바쳤는데, 노나라 술은 싱겁고 조나라 술은 맛이 진했다. 술을 담당한 초나라 관리가 조나라에게 술을 요구했으나 조나라가 주지 않았다. 관리가 화가 나서 싱거운 노나라 술과 진한 조나라 술을 바꿔서 바쳤다. 초왕이 조나라 술이 싱겁다고 하여 한단을 포위하고 공격했다.[許愼注淮南云, 楚會諸侯, 魯趙俱獻酒于楚王, 魯酒薄而趙酒厚. 楚之主酒吏求酒于趙, 趙不與. 吏怒, 乃以趙厚酒易魯薄酒奏之. 楚王以趙酒薄, 故圍邯鄲也.]”라고 하였다.

노주박이한단위[魯酒薄而邯鄲圍]  노(魯)나라에서 담근 술이 시원치 않자 조(趙)나라의 수도 감단(邯鄲)이 포위됨.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은 두 가지 일이 사실은 서로 연관되어 일어난다는 뜻으로 뜻밖의 인과관계로 인한 사건의 전개를 비유한다. 육덕명(陸德明)은 이에 관한 두 가지 고사를 소개하고 있는데 첫 번째는 “초나라 선왕이 제후들의 조공을 받을 때 노나라 공공이 나중에 도착한데다 바친 술마저 시원치 않자 선왕이 노해 공공을 모욕하려 했다. 그러자 공공이 명령을 받지 않고 마침내 말하기를 ‘우리 노나라는 주공의 맏이로 제후들의 어른이고 천자의 예악을 시행하며 주나라 왕실에 공훈을 세웠다. 내가 술을 보낸 것이 이미 실례한 것인데 바야흐로 술이 시원치 않다고 질책하는 것은 너무 심하지 않은가.’ 하고는 마침내 인사도 하지 않고 노나라로 돌아가 버렸다. 선왕이 노하여 마침내 군대를 출동시켜 제나라와 함께 노나라를 쳤다. 당시 양(梁)나라 혜왕(惠王)은 일찍이 조(趙)나라를 치려고 했지만 초(楚)나라가 조(趙)나라를 구원할까 두려워서 하지 못했는데 초나라가 노나라와 전쟁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 양나라가 조나라의 수도 한단을 포위할 수 있게 되었으니 상관없는 일이 서로 말미암음을 말한 것이다.[楚宣王朝諸侯 魯恭公後至而酒薄 宣王怒 欲辱之 恭公不受命 乃曰我周公之胤 長於諸侯 行天子禮樂 勳在周室 我送酒已失禮 方責其薄 無乃太甚 遂不辭而還 宣王怒 乃發兵與齊攻魯 梁惠王常欲擊趙 而畏楚救 楚以魯爲事 故梁得圍邯鄲 言事相由也].”라고 했고, 두 번째는 “허신 주 회남자(淮南子)에 이르기를 ‘초(楚)나라가 제후들과 회맹할 때 노나라와 조나라가 모두 초왕에게 술을 바쳤는데 노나라의 술은 시원찮았고 조나라의 술이 좋았다. 초나라에서 술을 담당하는 관리가 조나라에 술을 달라고 하자 조나라가 주지 않았다. 그 때문에 초나라 관리가 노하여 마침내 조나라의 좋은 술과 노나라의 시원찮은 술을 바꿔서 초왕에게 올렸다. 초왕은 조나라가 바친 술이 시원찮다고 여겼기 때문에 한단을 포위하였다.’고 하였다.[許愼注淮南云 楚會諸侯 魯趙俱獻酒於楚王 魯酒薄而趙酒厚 楚之主酒吏求酒於趙 趙不與 吏怒 乃以趙厚酒易魯薄酒 奏之 楚王以趙酒薄 故圍邯鄲也]”라고 풀이했다.

노주사마매[壚酒司馬賣]  사마(司馬)는 전한(前漢) 때의 문장가 사마상여(司馬相如)를 가리킨다. 사마상여가 일찍이 임공(臨邛)의 부인(富人) 탁왕손(卓王孫)의 딸 탁문군(卓文君)에게 장가들어 그와 함께 성도(成都)로 돌아왔으나, 가세(家勢)가 빈곤하므로 목로술집을 차리고 문군과 함께 술을 팔았다. <史記 卷117 司馬相如傳>

노주양락[蘆酒羊酪]  노주는 갈대를 대롱삼아 마시는 술이며, 양락은 양젖으로 만든 음료이다. 모두 흉노의 특산물이다.

노주지분[奴主之分]  종과 상전(上典)의 나뉨이란 뜻으로, 매우 거리가 멀어 바꿔 설 수 없는 대인 관계(對人關係)를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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