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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대계자 고불가석소비[論大計者 固不可惜小費]~논대도[論大道]~논도경방[論道經邦]


논대계자 고불가석소비[論大計者 固不可惜小費]  큰 계책을 논하는 자는 진실로 작은 비용을 아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유안(劉晏)이 곡식의 유통을 원활하게 하여 물가를 평준화하기 위해서는 조운(漕運)을 잘 이용해야 된다고 주장하여 양자강(楊子江)에 열 곳의 조선장(造船場)을 설치하고 배를 만드는 비용을 넉넉하게 지급하였는데, 혹자가 “배 한 척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 실제로는 얼마 들지 않으니, 허비하는 것이 너무 많다.”고 하자, 유안이 “큰 계책을 논하는 자는 진실로 작은 비용을 아껴서는 안 되니, 모든 일은 반드시 장구한 생각을 하여야 한다. 지금 처음 조선장을 설치함에 일을 집행하는 자들이 매우 많으니, 먼저 이들로 하여금 사사로이 쓰는 재용이 군색함이 없게 하면 관물(官物: 官船)이 견고하고 완전해질 것이다.[不然. 論大計者, 不可惜小費. 凡事必爲永久之慮, 今始寘船塲, 執事者多. 當先使之私用無窘, 則官物堅完矣.]”라고 말하였다. <通鑑節要>

논대도[論大道]  논대도(論大道)는 유교(儒敎)를 존숭하고 불교(佛敎)와 노장(老莊)을 이단으로 비판함을 이른다. 한유(韓愈)는 원도(原道)와 불골표(佛骨表) 등을 저술하여 불(佛)・노(老)를 이단으로 비판하고 유교를 높였으며, 구양수(歐陽脩) 또한 본론(本論)을 지어 불(佛)・노(老)를 비판하였다.

논대도선황노[論大道先黃老]  한서(漢書) 사마천전(司馬遷傳)의 찬(贊)에 “또, 태사(太史) 사마천(司馬遷)은 성인에 대한 시비(是非)의 판단이 자못 그릇되어 대도를 논할 때에는 황노(黃老)를 앞에 두고 육경(六經)을 뒤에 두었으며, 유협을 서술할 때에는 처사(處士)를 물리치고 간웅(奸雄)을 내세웠으며, 화식을 서술할 때에는 형세와 이익을 숭상하고 빈천을 부끄럽게 여겼으니, 이는 가리워진 바가 있는 것이다.[又其是非頗繆於聖人 論大道則先黃老而後六經 序遊俠則退處士而進姦雄 述貨殖則崇勢利而羞賤貧 此其所蔽也]”라고 하였다.

논도[論道]  도리나 치국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가리킨다.

논도경방[論道經邦]  군신(君臣)이 치국(治國)의 방도를 강론(講論)하여 국가를 경영(經營)함을 이른다.

논도경방[論道經邦]  보통 재상의 직무를 비유할 때 쓰는 표현으로, 서경(書經) 주관(周官)에 “태사(太師)와 태부(太傅)와 태보(太保)를 세우노니, 이들이 삼공(三公)이다. 도를 논하고 나라를 다스리며 음양을 조화하여 다스리니, 관원을 반드시 구비할 것이 아니요, 오직 그러한 사람이 있으면 임명하여야 한다.[立太師太傅太保 玆惟三公 論道經邦 燮理陰陽 官不必備 惟其人]”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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