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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시하수조[能詩何水曹]~능신[能臣]~능신[凌晨]~능암사[陵巖寺]


능승물지위강[能勝物之謂剛]  공자가 “나는 아직 강한 자를 보지 못하였다.[吾未見剛者]”라고 하자, 어떤 사람이 신장(申棖)은 어떠냐고 물으니, 공자가 “그가 강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그의 욕(慾) 때문이니, 어찌 강한 자가 될 수 있겠는가.[棖也慾 焉得剛]”라고 하였는데, 이에 대한 사씨(謝氏)의 주(註)에 “외물(外物)을 이길 수 있는 힘을 강(剛)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만물의 위에 자신의 뜻을 펼칠 수가 있는 것이다.[能勝物之謂剛 故常伸於萬物之上]”라는 내용이 나온다. <論語集註 公冶長>

능시하수조[能詩何水曹]  수조(水曹)는 양(梁)나라 때 시인으로 일찍이 수조랑(水曹郞)을 지낸 하손(何遜)을 가리키는데, 그때의 수조(水曹)는 바로 공조(工曹)에 해당한다. 두보(杜甫)의 시 북린(北鄰)에 “술을 좋아하기론 진나라 산간 같고, 시에 능하기론 하 수조와 같구려.[愛酒晉山簡, 能詩何水曹.]”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杜少陵詩集 卷9>

능신[能臣]  재주가 높고 경륜이 풍부한 신하를 의미한다. 후한(後漢) 때에 허소(許劭)가 인물을 잘 알아보고 평론하기로 유명하여 조조(曹操)가 찾아가서 자기의 인물에 관한 평론을 구하였더니, 허소가 “그대는 치세(治世)엔 유능한 신하요, 난세(亂世)에 간활한 영웅이오.[子治世之能臣, 亂世之奸雄.]”라고 답하였다고 한다. <异同雜語>

능신[凌晨]  이른 새벽. 새벽을 침범한다는 뜻으로, 방금 접어든 이른 새벽을 이르는 말이다. 새벽녘. 동틀 무렵. 청신(清晨). 침조(侵早).

능암사[陵巖寺]  중국 안휘성(安徽省) 경현(涇縣) 서쪽에 있으며 수(隋)나라 때 창건된 절이다. 이백(李白)의 시 ‘사량보와 함께 경천 능암사를 돌아보고(與謝良輔游涇川陵巖寺여사량보유경천능암사)’에 “경천에 띄운 배 타고 서쪽으로 나아가니, 운문사가 약야계를 마주한 것 같네. 강락공 따라 산과 물 찾아보려 한 대도, 무엇 때문에 동쪽 땅 회계로 가야 할까.[乘君素舸泛涇西 宛似雲門對若溪 且從康樂尋山水 何必東游入會稽]”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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