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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우[戇愚], 당우관천하[唐虞官天下], 당우구법[九唐虞法], 당우봉비옥[唐虞封比屋]


당우[唐虞]  요순(堯舜). 도당씨(陶唐氏)와 유우씨(有虞氏)이다. 당(唐)은 제요(帝堯)의 호. 우(虞)는 제순(帝舜)의 호로 요(堯)와 순(舜)의 이대(二代)를 말한다. 요(堯)는 처음에 도(陶) 땅에 살았고 후에 당(唐) 땅에 봉해져 당후(唐侯)가 되었기 때문에 도당씨(陶唐氏)이라 일컬었고, 순(舜)이 제위에 오르기 전에 다스렸던 나라가 우(虞)였으므로 순을 유우씨(有虞氏)라 일컬었다.

당우[唐虞]  당요(唐堯)와 우순(虞舜), 즉 요순(堯舜) 시대 또는 요순(堯舜)의 태평성대를 가리킨다. 논어(論語) 태백(泰伯)에 “요순의 시대와 주무왕의 시기에 인재가 가장 풍성하였다.[唐虞之際, 於斯爲盛.]”라고 하였고, 서경(書經) 요전(堯典)에, “백성을 평등하게 다스린다.[平章百姓.]”, “여민이 아! 변하여 이에 화목해졌다.[黎民, 於變, 時雍.]”라고 하였고, 서경(書經) 익직(益稷)에, “증민이 이에 곡식을 먹어서 만방이 다스려졌다.[烝民乃粒, 萬邦作乂.]”라고 한 구절이 있다.

당우[戇愚]  어리석고 강직함을 이르는 말이다.

당우관천하[唐虞官天下]  천하(天下)를 자손(子孫)에게 물려주지 않고 현자(賢者)에게 선양(禪讓)함을 이른다. 이에 상대되는 것을 삼대가천하(三代家天下)라 하는 바, 하(夏)·은(殷)·주(周) 삼대(三代)는 천하(天下)를 자기 집처럼 자손(子孫)에게 세습함을 이른다. 관(官)은 관청과 같아서 자신이 근무하다가 떠나가면 다른 사람이 와서 근무하는 반면 집은 대대로 자손에게 물려주기 때문이다.

당우구법[九唐虞法]  나라를 다스리는 여러 법도(法度)이니, 주례(周禮) 하관(夏官) 대사마(大司馬)에 “대사마의 직책은 방국(邦國)에 구법을 세워 왕을 보좌하고 나라를 평안하게 하는 것이다. 즉 경기(京畿)를 제정하고 나라를 봉(封)하여 방국을 바로잡으며, 의례(儀禮)를 만들고 직위를 변별하여 방국의 등급을 정하며, 현인을 등용하고 사공(事功)을 일으켜 방국을 진작하며, 감(監)·목(牧)을 세워서 방국을 유지하며, 군제(軍制)와 금고(禁錮)를 만들어 방국을 규찰하며, 공물(貢物)을 베풀고 직분을 나누어 방국의 일을 맡기며, 향민을 선발하여 방국의 일에 쓰며, 제후의 등급에 따라 영토를 지키고 토지의 등급에 따라 조세와 공물을 공평하게 거둠으로써 방국을 평안하게 하며, 큰 나라는 작은 나라를 친하게 대하고 작은 나라는 큰 나라를 섬기게 하여 방국을 화평하게 한다.[大司馬之職 掌建邦國之九法 以佐王平邦國 制畿封國以正邦國 設儀辨位以等邦國 進賢興功以作邦國 建牧立監以維邦國 制軍詰禁以糾邦國 施貢分職以任邦國 簡稽鄕民以用邦國 均守平則以安邦國 比小事大以和邦國]”라고 하였다. 한유(韓愈)의 여맹상서서(與孟尙書書)에 “양주(楊朱)와 묵적(墨翟)이 서로 천하를 어지럽혀 성현의 도가 밝지 못한즉 삼강이 무너지고 구법이 망하였다.[楊墨交亂 而聖賢之道不明 則三綱淪而九法斁]”고 하였다.

당우봉비옥[唐虞封比屋]  요순 시대에는 교화가 사해에 두루 미쳐 집집마다 모두 봉(封)을 받을 만큼 덕행이 뛰어난 인물이 많았다는 말이다. 논형(論衡) 솔성(率性) 전(傳)에 “요순의 백성은 집집마다 봉해줄 만했고, 걸주의 백성은 집집마다 주벌을 당할 만했다.[堯舜之民 可比屋而封 桀紂之民 可比屋而誅]”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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