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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말로 죽임을 당하고 <圍爐夜話위로야화>


사람들은 누구나 말 잘하기를 바라지만

소진은 잘하는 말로 인해 죽임을 당하였고

사람들은 누구나 많은 재산을 바라지만

석숭은 많은 재산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人皆欲會說話,  蘇秦乃因會說話而殺身.
인개욕회설화,  소진내인회설화이살신.
人皆欲多積財,  石崇乃因多積財而喪命.
인개욕다적재,  석숭내인다적재이상명.

<圍爐夜話위로야화 7>


  • 회설화[會說話]  남을 기쁘게 하는 말을 잘한다. 남이 듣기에 좋은 말을 그럴듯하게 하다.
  • 회설[會說]  말솜씨가 좋다. 언변이 좋다. 말을 잘하다.
  • 소진[蘇秦]  전국시대(戰國時代) 동주(東周) 낙양(洛陽) 사람으로, 자(字)는 계자(季子)이다. 낙양 근처의 귀곡(鬼谷)에 은거하던 수수께끼의 종횡가(縱橫家) 귀곡선생(鬼谷先生)에게 종횡설(縱橫說)을 배웠다. 소진이 죽은 뒤 연횡책(連橫策)을 펴 합종책을 깨뜨린 장의(張儀)와는 동문이 되는 셈이다. 처음에는 연횡설(連橫說)로 진 혜왕(秦惠王)에게 유세하였으나 실효가 없자 돌아와 강태공(姜太公)의 음부(陰符)라는 책을 연구하여 다시 반대로 육국(六國)이 진(秦)에 대항해야 한다는 합종설(合縱說)로 유세(遊說)하였다. 먼저 연(燕)·조(趙)를 설득하고 다음으로 한(韓)·위(魏)를 설득하고 마지막으로 제(齊)·초(楚)를 설득하여 마침내 합종책(合從策)의 성공으로 종약장(從約長)이 되어 동시에 조(趙)・한(韓)・위(魏)・연(燕)・제(齊)・초(楚) 육국(六國)의 재상(宰相)이 되어 진(秦) 나라에 대항하였다. 합종책 성공으로 진(秦)은 15년간 함곡관(函谷關)을 나오지 못하였다. 후에 제(齊) 나라 대부와 권력 쟁탈전을 벌이다가 패하여 수레에 사지(四肢)가 찢기는 거열형을 당하였다. 그의 아우 소대(蘇代), 소려(蘇厲)와 함께 삼소(三蘇)라 불리며 전국시대(戰國時代)을 풍미했던 유세가(遊說家)이다. 연횡책(連橫策)을 제창한 장의(張儀)와 더불어 종횡가(縱橫家)라 일컬어진다.
  • 소진[蘇秦]  전국 시대 유세가로 특히 합종설(合縱說)을 제창했던 소진(蘇秦)이 일찍이 진(秦)나라에 가서 벼슬을 하고자 진왕(秦王)에게 열 번이나 글을 올려 설득하려 했지만, 그의 말이 먹혀들지 않아서 벼슬을 얻지 못한 채 검은 담비 갖옷이 다 해지고 여비로 가져간 황금 백근도 다 떨어져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가자 그의 형수, 제수, 처첩 등 가족들이 모두 그를 냉대했다. 그 후에 그가 연(燕), 조(趙), 한(韓), 위(魏), 제(齊), 초(楚) 육국(六國)의 왕들을 합종설로 유세하여 종약(從約)을 체결하고 종약장(縱約長)이 되어 육국의 상인(相印)을 한 몸에 차고 왕만큼 호화로운 행차로 고향인 낙양(洛陽)을 지날 적에는 그의 형수 등 가족들이 그를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고 행차 앞에 엎드려 있으므로, 그가 형수에게 묻기를 “어째서 전일에는 거만하게 대해 놓고 오늘은 공손해졌습니까?[何前倨而後恭也]”라고 하자, 그 형수가 얼굴을 가리고 대답하기를 “계자의 지위가 높고 돈이 많은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見季子位高而金多也]”라고 하므로, 소진이 탄식하여 말하기를 “이 한몸이 부귀하면 친척도 두려워하고 빈천하면 깔보니, 더군다나 중인들이겠는가? 또 나로 하여금 낙양 근교의 좋은 전답 2頃을 짓도록 했더라면 내가 어떻게 여섯 나라 宰相印을 찰 수 있었겠는가?[此一人之身 富貴則親戚畏懼之 貧賤則輕易之 況衆人乎 且使我有雒陽負郭田二頃 吾豈能佩六國相印乎]”라고 하였다. <史記 卷69 蘇秦列傳>
  • 살신[殺身]  피살되다. 죽다. 목숨을 잃다.
  • 적재[積財]  재산(財産)을 쌓아 모음. 또는 그 재산(財産).
  • 석숭[石崇]  석숭은 진대(晉代) 청주(靑州) 사람으로, 원적지(原籍地)는 발해군(渤海郡)의 남피(南皮)이다. 자는 계륜(季倫), 소명(小名, 아명兒名)은 제노(齊奴)이다. 산기랑(散騎郞), 시중(侍中), 형주자사(荊州刺史), 대사농(大司農), 위위(衛尉) 등 고관을 두루 역임하였다. 형주자사(荊州刺史)로 있으면서 상인들을 겁략(劫掠)하고, 항해무역(航海貿易)으로 나라와 맞먹을 만한 거부(巨富)가 되었다. 그 성격은 호사(豪奢)하여, 하양(河陽) 금곡(金谷)에 금곡원(金谷園)이라는 호사롭고 웅장한 별장을 짓고 사치하게 살았다. 당대(當代)의 최고 갑부로서 귀척(貴戚) 왕개(王愷)・양수(羊琇) 등과 부(富)를 다투었다. 나중에 조왕(趙王) 사마륜(司馬倫)에게 살해되었다.
  • 상명[喪命]  목숨을 잃다. 죽다. 주로 횡사(横死)하거나 갑작스런 병으로 죽을 경우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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